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8.03 13:45:39 (*.159.174.238)
1210
8 / 0

 


 



세월은 아름다워/유안진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싸여야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주는 사람과
얘기거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안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히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고...


그래서 우리의 지난 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웠느니...


앞으로도 절대로 초조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을 다하며
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
이 작은 가슴 가득히
영원한 느낌표를 채워 가자고...


그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의 추억과 재산이라고...
우리만 아는 미소를 건네 주고 싶습니다.


미인이 못 되어도...
일등을 못 했어도...
출세하지 못했어도...
고루고루 갖춰 놓고 살지는 못해도...


우정과 사랑은 내것이었듯이
아니 나아가서 우리의 것이듯이
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그대 내 가슴에 영원한 느낌표로 자욱져 있듯이
나도 그대 가슴 어디에나
영원한 느낌표로 살아있고 싶습니다.


 


 

댓글
2006.08.04 23:01:17 (*.16.115.57)
Jango
느낌표!!!
지도 가끔 과연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고 생각하는경우가
가끔있답니다.
물론 해답은 생각하기도 싫죠.
무쪼록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라고 했습니다.
건갈하시고요....
댓글
2006.08.05 01:06:46 (*.87.197.175)
빈지게
장고형님!
오랫만에 형님의 고운흔적 접하게 되니 참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형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84384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95267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1197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12664  
1852 ♣ 청포도 ♣ 10
간이역
2006-08-04 979 13
1851 어머니의 가을 <정 경미> 2
방관자
2006-08-03 1331 1
세월은 아름다워/유안진 2
빈지게
2006-08-03 1210 8
1849 8월에는/이향아 1
빈지게
2006-08-03 1333 12
1848 아침 이슬 1
고암
2006-08-03 1011 10
1847 고독하다는 것은 7
달마
2006-08-02 1288 6
1846 8월/이외수 4
빈지게
2006-08-02 1350  
1845 백일홍 편지/이해인
빈지게
2006-08-02 1197 5
1844 그 바다에 가고싶다 2
소금
2006-08-01 1350 1
1843 흙 속의 풍경/나희덕 4
빈지게
2006-08-01 1085 7
1842 매미의 절규 2
포플러
2006-07-31 1341 14
1841 새 이름 ... 4
더워서
2006-07-30 1239 1
1840 彷 徨 1
바위와구름
2006-07-30 1422 1
1839 믿고 살아야 15
우먼
2006-07-29 1248 8
1838 힘겨운 선택 2
김미생
2006-07-29 1419 11
1837 바람편에 보낸 안부/윤보영 4
빈지게
2006-07-29 1238 5
1836 친구들/류정숙 1
빈지게
2006-07-29 1348 9
1835 꿈, 견디디 힘든/황동규 4
빈지게
2006-07-29 1416 1
1834 기도/김옥진 8
빈지게
2006-07-28 1215 1
1833 한국의 명승지 (名勝地) 3
보름달
2006-07-27 1347 9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