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8.13 11:53:52 (*.159.174.231)
1236
1 / 0

 


 


 


 


길은 혼자서 가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멀고 험한 길일수록 둘이서 함께 가야 한다는 뜻이다.

철길은 왜 나란히 가는가?

함께 길을 가게 될 때에는
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를 늘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토닥토닥 다투지 말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말고,
높낮이를 따지지 말고 가라는 뜻이다.

철길은 왜 서로 닿지 못하는 거리를 두면서 가는가?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지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알맞은 거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서로 등을 돌린 뒤에 생긴 모난 거리가 아니라,
서로 그리워하는 둥근 거리 말이다.

철길을 따라가 보라.

철길은 절대로 90도 각도로 방향을 꺾지 않는다.
앞과 뒤, 왼쪽과 오른쪽을 다 둘러본 뒤에 천천히,
둥글게,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커브를 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랑도 그렇게 철길을 닮아가라.


 


 



- 안도현의 아침엽서 중에서 -

삭제 수정 댓글
2006.08.14 00:42:13 (*.150.145.206)
AN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없이는
나란히 함께 갈 수도 없는 거 겠지!

좋아하는 마음의 여러모습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았네, 칭구~

우선은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의
나란히 서로를 지켜주는 모습이
문득 그려지더구먼
아름다운 가족사랑 안에서 내내
지금처럼 그렇게
평화로운 서로의 지킴이가 되기를.......

thanks, 칭구~

댓글
2006.08.14 12:15:09 (*.2.66.183)
우먼
"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지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알맞은 거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 지극히 맞는 말 인 듯 합니다.
알맞은 거리...
좋은 글 감사 드려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8.14 16:18:02 (*.118.25.30)
벚꽃길
길은 길에 연하여 끝이 없고 ......
댓글
2006.08.15 12:28:26 (*.87.197.175)
빈지게
AN칭구! 우먼동생! 벚꽃길님!
고운흔적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69209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79968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6670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7271   2013-06-27 2015-07-12 17:04
나란히 함께 간다는 것은 (4)
빈지게
2006.08.13
조회 수 1236
추천 수 1
어머니의 생신 (18)
빈지게
2006.08.11
조회 수 927
추천 수 3
이노래 제목을 알수있을까요? (3)
이쁜이
2006.08.11
조회 수 1222
축하합니다/정호승
빈지게
2006.08.11
조회 수 1217
추천 수 1
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 (3)
포플러
2006.08.11
조회 수 1269
추천 수 10
미소 짓게 하는 그리움 (2)
고암
2006.08.10
조회 수 1185
추천 수 1
♣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 ♣ (4)
간이역
2006.08.10
조회 수 1220
추천 수 10
연가 (13)
cosmos
2006.08.10
조회 수 1231
추천 수 4
소나기 내리면 (2)
늘푸른
2006.08.10
조회 수 934
추천 수 6
가을 아침에/김소월 (4)
빈지게
2006.08.10
조회 수 1263
추천 수 1
인생을 소풍처럼......... (13)
尹敏淑
2006.08.09
조회 수 1216
통째로 먹는 날 (11)
우먼
2006.08.09
조회 수 1258
황혼을 바라보며 (1)
황혼의 신사
2006.08.09
조회 수 1065
추천 수 4
밤길/이경림 (6)
빈지게
2006.08.09
조회 수 1298
추천 수 1
사랑은 고약한 집주인 (1)
김미생-써니-
2006.08.08
조회 수 1065
추천 수 1
조회 수 1212
추천 수 2
사람이 사는 일에/오광수 (2)
빈지게
2006.08.06
조회 수 1221
추천 수 4
차라리 약속은 사랑을 안 하는 것 (1)
바위와구름
2006.08.06
조회 수 1144
추천 수 6
한생을 살면서 / 김윤진 (5)
오공
2006.08.05
조회 수 1188
추천 수 1
나무 속의 방/김명리 (2)
빈지게
2006.08.05
조회 수 120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