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지게
2006.09.06 00:36:54 (*.87.197.175)
1243

 


 


 



구월/양전형


 



누군가의 가을 하나 스산히 굴러간다
언젠가는 실팍지던 상수리 닮은 사랑
이제 떨구어야 할 언어들이 아파온다
단풍이 마구 들기전에 그리운 사람아
희미하게 내려다보는 낮달이 수상하다
세상 밖으로 통하는 창틈 더 벌어지고


내 목숨 한줄기 슬며시 빠져 나간다
살점 속 세포들 차츰차츰 오그라들고
우화를 예감하듯 영혼이 바르르 떨린다
매달려 바둥대는 몸짓을 해야 할 때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자꾸 그리운 사람아
아름찬 이 구월에는 사랑밖에 필요없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3277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4013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0766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1361   2013-06-27 2015-07-12 17:04
멋진 골프 (8)
An
2007.06.23
조회 수 969
추천 수 12
여름날의 기도 /문병란 (8)
빈지게
2007.06.23
조회 수 1253
추천 수 3
어느 여름 (5)
부엉골
2007.06.23
조회 수 987
추천 수 2
모닝커피 한잔 (6)
빛그림
2007.06.22
조회 수 1286
추천 수 2
너를 생각하면 (3)
김미생-써니-
2007.06.22
조회 수 967
추천 수 3
홀로 가는 길 / Lermontov (14)
An
2007.06.22
조회 수 946
추천 수 12
외 도 (2)
숯고개
2007.06.21
조회 수 1157
추천 수 5
장마 (7)
부엉골
2007.06.21
조회 수 1289
추천 수 3
낡은 타이어 (11)
우먼
2007.06.20
조회 수 1079
추천 수 4
* 水菊의 여름 (9)
Ador
2007.06.19
조회 수 1239
추천 수 5
컴퓨터 유머 (15)
尹敏淑
2007.06.19
조회 수 996
추천 수 3
하지 볕 (4)
부엉골
2007.06.19
조회 수 1284
추천 수 2
못 채운 일기 (4)
늘푸른
2007.06.18
조회 수 963
추천 수 2
가슴 싸하던 날 (6)
부엉골
2007.06.18
조회 수 1293
요즘 소리없이 유행하는 말 (10)
프리마베라
2007.06.17
조회 수 1109
추천 수 1
임 생각 (1)
바위와구름
2007.06.16
조회 수 940
추천 수 11
* 무제 90 (3)
Ador
2007.06.15
조회 수 1290
추천 수 9
* 무제 103 (2)
Ador
2007.06.15
조회 수 1260
추천 수 11
우리 만나는 날 (6)
부엉골
2007.06.15
조회 수 1234
추천 수 2
♣ 영혼의 눈물 ♣ (1)
간이역
2007.06.15
조회 수 1151
추천 수 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