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방파제 1603

1

1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 양전형

 

 

꽃은 서릿발이나 칼바람 속에서도

불길 같은 땡볕 아래서도

사랑하니까 피어납니다

 

그대를 바라만 봐도

내 안에 웬 꽃송이들 설레며 피어 올라

어쩌면 나도 꽃이려니 생각했습니다

 

불면의 이슥한 밤 이 하늘 아래

어디선가 잠들어 있을 그대를 생각하다

내 몸에서 언뜻언뜻 향기가 나서

진정 나도 꽃이구나 느꼈습니다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그대 보이지 않고

길모퉁이를 쓸쓸히 돌아가던

그대 뒷모습이 눈에 밟혀 올 때

어느 들길 어느 바닷가에 나 홀로 앉았을 때

가슴에서 눈물처럼 떨어지는 낙화를 보며

내가 왜 꽃인지를 알았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꽃입니다

꽃은, 사랑하기 때문에 핍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
빈지게 2006.09.08. 14:03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아름다운 가을날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9106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80956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7799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8778 0
normal
방파제 06.09.06.15:46 1603 +1
1952
normal
하늘빛 06.09.06.11:55 1448 0
1951
normal
간이역 06.09.06.09:04 1586 +1
1950
normal
빈지게 06.09.06.01:02 1421 0
1949
normal
빈지게 06.09.06.00:56 1505 0
1948
normal
빈지게 06.09.06.00:36 1593 0
1947
normal
길벗 06.09.05.23:11 1266 +1
1946
normal
보름달 06.09.05.17:09 1477 +2
1945
normal
빈지게 06.09.05.12:56 1675 +1
1944
normal
하늘빛 06.09.05.12:35 1664 +2
1943
normal
김노연 06.09.04.23:39 1602 +1
1942
normal
포플러 06.09.04.18:13 1611 +2
1941
normal
김 미생 06.09.04.15:29 1524 0
1940
normal
빈지게 06.09.04.11:16 1556 0
1939
normal
우먼 06.09.04.09:22 1221 +1
1938
normal
바위와구름 06.09.03.11:45 1429 +5
1937
normal
빈지게 06.09.03.01:34 1352 +1
1936
normal
빈지게 06.09.02.23:55 1553 0
1935
normal
별빛사이 06.09.02.22:41 1510 +1
1934
normal
보름달 06.09.02.20:12 153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