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대답 없는 메아리 / 향일화

향일화 1445

4

3
 
대답 없는 메아리 / 향일화
 
벌어진 틈새가 보이네요
 
한 사람을 닮아가는 동안에도
삶이 자주, 삐걱거린 탓일까요
 
그대 탐내며
하루의 시간이 내 것이 아닌
그대의 것이 되어 살았을 땐
지치지 않는 산 메아리처럼
 지겹지 않는 음성으로 돌려주던
그대 표현이 어느새 줄었네요
 
어차피, 사는 일이
색종이처럼 마음 접으며
내 자리 좁혀 가는 일이지만
감출 수 없는 서운함은
한 번씩 몸살로 드러나고
아름다운 구속이라 하기엔
눈물도 자주 따라붙어
그대 사랑 허해진 만큼
마음 걸어 잠그는 가을입니다
신고공유스크랩
3
하은 2006.09.09. 03:54
향일화님 오늘도 어김없이 너무 좋은 글을 주셨네요.
그 삐걱 거린 시간들이
이가을에 유난히도 마음 아프게하네요.

뒤돌아 온 시간들...
그래도 산다는것은 행복인것 같아요.
오작교 2006.09.09. 10:44
향일화 시인님.
바쁘신 중에도 이렇듯 짬을 내심에 감사드립니다.

고운글.
가을과 함께 가슴에 채색을 합니다.
빈지게 2006.09.09. 22:32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날 되세요!!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대답 없는 메아리 / 향일화"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8008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9829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6647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7631 0
1973
normal
우먼 06.09.14.10:29 1657 0
1972
normal
늘푸른 06.09.14.10:21 1441 +6
1971
normal
보름달 06.09.13.21:38 1541 +14
1970
normal
포플러 06.09.12.22:04 1447 +2
1969
normal
늘푸른 06.09.12.20:42 1607 +6
1968
normal
빈지게 06.09.12.20:12 1482 +3
1967
normal
고암 06.09.12.14:45 1510 +11
1966
normal
간이역 06.09.12.09:29 1589 +10
1965
normal
하늘빛 06.09.12.01:36 1607 +7
1964
normal
바위와구름 06.09.10.13:00 1621 +15
1963
normal
방관자 06.09.10.06:21 1461 +11
1962
normal
빈지게 06.09.09.22:53 1694 +8
1961
normal
빈지게 06.09.09.22:24 1365 +10
normal
향일화 06.09.09.00:01 1445 +4
1959
normal
선진이 06.09.08.17:15 1439 +2
1958
normal
남보 06.09.08.14:51 1465 0
1957
normal
길벗 06.09.08.14:01 1634 +6
1956
normal
고암 06.09.07.14:32 1312 +6
1955
normal
시김새 06.09.07.14:07 1670 +2
1954
normal
빈지게 06.09.07.13:12 161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