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대답 없는 메아리 / 향일화

향일화
https://park5611.pe.kr/xe/Gasi_05/64472
2006.09.09 00:01:02 (*.223.188.163)
1156
4 / 0
목록 수정 삭제 쓰기

 
대답 없는 메아리 / 향일화
 
벌어진 틈새가 보이네요
 
한 사람을 닮아가는 동안에도
삶이 자주, 삐걱거린 탓일까요
 
그대 탐내며
하루의 시간이 내 것이 아닌
그대의 것이 되어 살았을 땐
지치지 않는 산 메아리처럼
 지겹지 않는 음성으로 돌려주던
그대 표현이 어느새 줄었네요
 
어차피, 사는 일이
색종이처럼 마음 접으며
내 자리 좁혀 가는 일이지만
감출 수 없는 서운함은
한 번씩 몸살로 드러나고
아름다운 구속이라 하기엔
눈물도 자주 따라붙어
그대 사랑 허해진 만큼
마음 걸어 잠그는 가을입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수정 삭제
댓글
2006.09.09 03:54:38 (*.44.74.111)
하은
향일화님 오늘도 어김없이 너무 좋은 글을 주셨네요.
그 삐걱 거린 시간들이
이가을에 유난히도 마음 아프게하네요.

뒤돌아 온 시간들...
그래도 산다는것은 행복인것 같아요.
댓글
2006.09.09 10:44:42 (*.82.176.76)
오작교
향일화 시인님.
바쁘신 중에도 이렇듯 짬을 내심에 감사드립니다.

고운글.
가을과 함께 가슴에 채색을 합니다.
댓글
2006.09.09 22:32:52 (*.87.197.175)
빈지게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날 되세요!!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4972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5679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2420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3074   2013-06-27 2015-07-12 17:04
멋진 골프 (8)
An
2007.06.23
조회 수 980
추천 수 12
여름날의 기도 /문병란 (8)
빈지게
2007.06.23
조회 수 1266
추천 수 3
어느 여름 (5)
부엉골
2007.06.23
조회 수 998
추천 수 2
모닝커피 한잔 (6)
빛그림
2007.06.22
조회 수 1297
추천 수 2
너를 생각하면 (3)
김미생-써니-
2007.06.22
조회 수 978
추천 수 3
홀로 가는 길 / Lermontov (14)
An
2007.06.22
조회 수 958
추천 수 12
외 도 (2)
숯고개
2007.06.21
조회 수 1172
추천 수 5
장마 (7)
부엉골
2007.06.21
조회 수 1304
추천 수 3
낡은 타이어 (11)
우먼
2007.06.20
조회 수 1090
추천 수 4
* 水菊의 여름 (9)
Ador
2007.06.19
조회 수 1249
추천 수 5
컴퓨터 유머 (15)
尹敏淑
2007.06.19
조회 수 1003
추천 수 3
하지 볕 (4)
부엉골
2007.06.19
조회 수 1297
추천 수 2
못 채운 일기 (4)
늘푸른
2007.06.18
조회 수 976
추천 수 2
가슴 싸하던 날 (6)
부엉골
2007.06.18
조회 수 1302
요즘 소리없이 유행하는 말 (10)
프리마베라
2007.06.17
조회 수 1121
추천 수 1
임 생각 (1)
바위와구름
2007.06.16
조회 수 952
추천 수 11
* 무제 90 (3)
Ador
2007.06.15
조회 수 1306
추천 수 9
* 무제 103 (2)
Ador
2007.06.15
조회 수 1274
추천 수 11
우리 만나는 날 (6)
부엉골
2007.06.15
조회 수 1246
추천 수 2
♣ 영혼의 눈물 ♣ (1)
간이역
2007.06.15
조회 수 1166
추천 수 3
목록
쓰기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