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9.09 00:01:02 (*.223.188.163)
1193
4 / 0

 
대답 없는 메아리 / 향일화
 
벌어진 틈새가 보이네요
 
한 사람을 닮아가는 동안에도
삶이 자주, 삐걱거린 탓일까요
 
그대 탐내며
하루의 시간이 내 것이 아닌
그대의 것이 되어 살았을 땐
지치지 않는 산 메아리처럼
 지겹지 않는 음성으로 돌려주던
그대 표현이 어느새 줄었네요
 
어차피, 사는 일이
색종이처럼 마음 접으며
내 자리 좁혀 가는 일이지만
감출 수 없는 서운함은
한 번씩 몸살로 드러나고
아름다운 구속이라 하기엔
눈물도 자주 따라붙어
그대 사랑 허해진 만큼
마음 걸어 잠그는 가을입니다
댓글
2006.09.09 03:54:38 (*.44.74.111)
하은
향일화님 오늘도 어김없이 너무 좋은 글을 주셨네요.
그 삐걱 거린 시간들이
이가을에 유난히도 마음 아프게하네요.

뒤돌아 온 시간들...
그래도 산다는것은 행복인것 같아요.
댓글
2006.09.09 10:44:42 (*.82.176.76)
오작교
향일화 시인님.
바쁘신 중에도 이렇듯 짬을 내심에 감사드립니다.

고운글.
가을과 함께 가슴에 채색을 합니다.
댓글
2006.09.09 22:32:52 (*.87.197.175)
빈지게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날 되세요!!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82442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93289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10000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10731   2013-06-27 2015-07-12 17:04
조회 수 1182
추천 수 6
조회 수 1262
추천 수 14
휴대폰
포플러
2006.09.12
조회 수 1210
추천 수 2
저승에서 만난 두사람 (8)
늘푸른
2006.09.12
조회 수 1349
추천 수 6
가을꽃/정호승 (3)
빈지게
2006.09.12
조회 수 1230
추천 수 3
조회 수 1255
추천 수 11
♣ 님의 술(酒)잔 ♣ (2)
간이역
2006.09.12
조회 수 1311
추천 수 10
당신이 머문 자리 (1)
하늘빛
2006.09.12
조회 수 1338
추천 수 7
코스모스 戀 歌
바위와구름
2006.09.10
조회 수 1380
추천 수 15
조회 수 1164
추천 수 11
오늘의 약속/나태주 (4)
빈지게
2006.09.09
조회 수 1424
추천 수 8
쓸쓸함이 따뜻함에게/고정희 (2)
빈지게
2006.09.09
조회 수 1112
추천 수 10
대답 없는 메아리 / 향일화 (3)
향일화
2006.09.09
조회 수 1193
추천 수 4
달꽃 / 양전형 (2)
선진이
2006.09.08
조회 수 1178
추천 수 2
아빠가 딸에게 하고싶은말 (3)
남보
2006.09.08
조회 수 1199
남 vs 여 , 그 첨예한 ... (7)
길벗
2006.09.08
조회 수 1347
추천 수 6
마음을 비우고 싶은 날 (1)
고암
2006.09.07
조회 수 1065
추천 수 6
내마음에 꽃이 피는 날에/단비 (1)
시김새
2006.09.07
조회 수 1409
추천 수 2
님 두시고 가시는 길/김영랑 (4)
빈지게
2006.09.07
조회 수 1353
추천 수 2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1)
방파제
2006.09.06
조회 수 1353
추천 수 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