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9.12 09:29:33 (*.59.177.105)
1252
10 / 0















      님의 술(酒)잔


      낯설은 낮술에 불그레하니
      꽃잎 집니다.

      파란 하늘에 술 내음
      가득하여

      구름 어디론가 가고
      없는데

      취하여 휘청이는 마음
      찬바람 쫓아갑니다.

      꽃잎은 볼 위로 툭툭이며
      지고 있는데.
        
      어둠이 출렁이는
      술잔 위에

      밤 지키려는 눈동자
      포개지면

      슬그머니 파리한 입술로
      술잔 빨려 갑니다.


      이제 그만 잔을 놓으시어
      머물러 쉬려는
      그림자 잡아 주시고

      힘겨운 과거는 어둠에 묻어
      슬픔 없는 아침을
      가벼이 맞이하셔야 한답니다
                
      그래도 아니 못하신다면
      차라리 이 사람
      님의 술잔 채우렵니다.

      따르지 못하여도 채워야 하는 술.
      서글픈 마음으로
      채우는 술 잔

      님의 손길 느끼면서 함께 하려니
      마음 달래 드리고 싶어
      이 사람이 술이 됩니다.

      술이 됩니다...










style="LEFT: 286px; WIDTH: 286px; TOP: 663px; HEIGHT: 46px"
src=https://cfs7.planet.daum.net/upload_control/pcp_download.php?fhandle=M2VZUzFAZnM3LnBsYW5ldC5kYXVtLm5ldDovMTY0MzU2MC8wLzQyLndtYQ==&filename=42.wma
width=286 height=46 hidden=true type=application/octet-stream autostart="true"
volume="0" loop="-1">
profile
삭제 수정 댓글
2006.09.12 10:15:40 (*.252.104.91)
늘푸른
벌써
단풍이 지는구나

고운글과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음악까지도 편안하게 하는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간이역장님!
삭제 수정 댓글
2006.09.12 11:39:54 (*.59.177.105)
간이역
늘푸른님!
안녕하셔요 ^_^

북쪽에서 부터 조금씩 물들어온 단풍잎을
남쪽에서도 색동저고리로 바꿔 입을 채비를 하나봐요...

환절기 건강에 유의 하시고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바람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6667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743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408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4821  
1972 돈 찾아가세요(도로교통안전협회 환불금) 6
늘푸른
2006-09-14 1160 6
1971 사이버 시집<여섯째 손가락>/詩.박선희님 3
보름달
2006-09-13 1222 14
1970 휴대폰
포플러
2006-09-12 1174 2
1969 저승에서 만난 두사람 8
늘푸른
2006-09-12 1287 6
1968 가을꽃/정호승 3
빈지게
2006-09-12 1200 3
1967 사랑이라 말하지 못하는 이유 1
고암
2006-09-12 1211 11
♣ 님의 술(酒)잔 ♣ 2
간이역
2006-09-12 1252 10
1965 당신이 머문 자리 1
하늘빛
2006-09-12 1257 7
1964 코스모스 戀 歌
바위와구름
2006-09-10 1290 15
1963 화면속 사람 얼굴을 찿으세요. 몇사람 일까요.
방관자
2006-09-10 1135 11
1962 오늘의 약속/나태주 4
빈지게
2006-09-09 1350 8
1961 쓸쓸함이 따뜻함에게/고정희 2
빈지게
2006-09-09 1090 10
1960 대답 없는 메아리 / 향일화 3
향일화
2006-09-09 1164 4
1959 달꽃 / 양전형 2
선진이
2006-09-08 1154 2
1958 아빠가 딸에게 하고싶은말 3
남보
2006-09-08 1174  
1957 남 vs 여 , 그 첨예한 ... 7
길벗
2006-09-08 1288 6
1956 마음을 비우고 싶은 날 1
고암
2006-09-07 1047 6
1955 내마음에 꽃이 피는 날에/단비 1
시김새
2006-09-07 1315 2
1954 님 두시고 가시는 길/김영랑 4
빈지게
2006-09-07 1270 2
1953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1
방파제
2006-09-06 1273 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