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9.12 20:12:57 (*.159.174.212)
1187
3 / 0

 


 



가을꽃/정호승


 


 



이제는 지는 꽃이 아름답구나


언제나 너는 오지 않고 가고


눈물도 없는 강가에 서면


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



진리에 굶주린 사내 하나


빈 소주병을 들고 서 있던 거리에도


종소리처럼 낙엽은 떨어지고


황국도 꽃을 떨고 뿌리를 내리나니



그동안 나를 이긴 것은 사랑이었다고


눈물이 아니라 사랑 이었다고


물 깊은 밤 차가운 땅에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꽃이여



 

삭제 수정 댓글
2006.09.12 21:13:20 (*.231.166.180)
An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꽃이 되기를.....

thanks 칭구~


댓글
2006.09.13 08:17:42 (*.36.158.133)
cosmos
가을꽃은..
또 왜그리 서글픈가요?

아...가을,
잔인한 가을이여...^^

댓글
2006.09.13 13:13:18 (*.2.66.183)
우먼
가을꽃이라함은 "cosmos"
맞나요.
다른 꽃들은 지는데 cosmos만이 가을에 핀다지요.
낙엽 떨어져 슬픈만큼..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4881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5591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2331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2978  
2572 回 春 10 계명 3
바위와구름
2007-06-30 1288 6
2571 장태산 호숫가에서는 외상도 줍니다. 23
尹敏淑
2007-06-30 1414 1
2570 아흔 아홉 송이 장미 이야기 4
데보라
2007-06-30 1289  
2569 어느새, 훌쩍! 7
우먼
2007-06-30 1078 3
2568 꼬옥~~~하늘정원님~~~만 보세욤 17
제인
2007-06-29 1162 1
2567 * 들풀이리니..... 11
Ador
2007-06-29 961 7
2566 그대의 섬에서 6
하얀별
2007-06-29 1259 3
2565 밤하늘 바라보며 6
우먼
2007-06-29 1124 4
2564 비오는날에 마시는 커피 한 잔 / 오광수 6
빈지게
2007-06-28 1237 1
2563 이쁜꽃 6
부엉골
2007-06-28 1154  
2562 익숙해진 일 5
부엉골
2007-06-27 1002  
2561 여름 연가/안성란 14
빈지게
2007-06-26 1132  
2560 혹은 때로는 9
하얀별
2007-06-26 1281 4
2559 떠나가버린 봄 11
반글라
2007-06-26 1116  
2558 가는 유월 9
부엉골
2007-06-25 1167 4
2557 * 당신의 잃어가는 것들에게 11
Ador
2007-06-24 957 7
2556 콩 모종 하던 날 1
부엉골
2007-06-24 981  
2555 여성전용 카페 (들고오니라 힘들었어요) 6
들꽃향기
2007-06-23 1245 3
2554 沈 默 2
바위와구름
2007-06-23 1273 10
2553 초록 편지 사연 14
cosmos
2007-06-23 119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