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9.15 13:06:21 (*.190.222.26)
1247

가을여심/전소민


 



동그마니 창가에 앉아
심연(深淵)에 묻은 사랑
부수어진 조각들을
쟈스민 차향을 코끝에 실어
천천히 마신다.


지는 낙엽위에 흩어질
여름의 잔상들이
긴 이별을 말해 줄 것만 같은데


가슴을 활짝 열어
맞이하지 않아도
가을은 어김없이 마음에 머물고
이별의 순간을 아는 듯이
사라진  여름의 흔적들이
지금부터 그리워지는 것은
변덕 많은 여심인가.

댓글
2006.09.16 13:19:23 (*.2.66.183)
우먼
우먼 마음과 같구만요.ㅎㅎ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맞이하는 이 없어도 그렇게 가을은 어김없이 가슴으로 밀고 들어 옵니다.
댓글
2006.09.17 06:45:59 (*.36.158.133)
cosmos
변덕 많은 여심,
여기에도 하나 있네요.ㅎㅎ

'가을은 어김없이 마음에 머물고...'

좋은 글, 즐감하고 갑니다.
댓글
2006.09.19 11:54:17 (*.159.174.220)
빈지게
저는 남자지만 여름이 그립습니다.ㅎㅎ
시원한 바닷물에 풍덩 몸을 던져보지 못해서
그런지 말입니다.
즐거운 가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5147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5872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257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3244   2013-06-27 2015-07-12 17:04
回 春 10 계명 (3)
바위와구름
2007.06.30
조회 수 1288
추천 수 6
조회 수 1418
추천 수 1
아흔 아홉 송이 장미 이야기 (4)
데보라
2007.06.30
조회 수 1289
어느새, 훌쩍! (7)
우먼
2007.06.30
조회 수 1078
추천 수 3
조회 수 1162
추천 수 1
* 들풀이리니..... (11)
Ador
2007.06.29
조회 수 961
추천 수 7
그대의 섬에서 (6)
하얀별
2007.06.29
조회 수 1259
추천 수 3
밤하늘 바라보며 (6)
우먼
2007.06.29
조회 수 1124
추천 수 4
조회 수 1239
추천 수 1
이쁜꽃 (6)
부엉골
2007.06.28
조회 수 1154
익숙해진 일 (5)
부엉골
2007.06.27
조회 수 1002
여름 연가/안성란 (14)
빈지게
2007.06.26
조회 수 1133
혹은 때로는 (9)
하얀별
2007.06.26
조회 수 1284
추천 수 4
떠나가버린 봄 (11)
반글라
2007.06.26
조회 수 1120
가는 유월 (9)
부엉골
2007.06.25
조회 수 1167
추천 수 4
조회 수 957
추천 수 7
콩 모종 하던 날 (1)
부엉골
2007.06.24
조회 수 981
조회 수 1247
추천 수 3
沈 默 (2)
바위와구름
2007.06.23
조회 수 1277
추천 수 10
초록 편지 사연 (14)
cosmos
2007.06.23
조회 수 1197
추천 수 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