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영화같은 길 걸어요/윤기영
가을이 오면 영화같은 길 걸어요 가을 담긴 콘티 북 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피보다 짙은 거리 흐름 속 환상에 젖은 울림 길 걸어요
가을 지난 가을 돌아와 사경은 어둠 헤집고 병실복도 나타날 것 같아 바람이 흔든 숨소리 같아 달빛에 젖은 가을 돌아가 맥박위로 흑백필름위로 희미해져간 에필로그 이름 하나가 예고편은 눈물이 아니라고 낙엽이 피었다 지는 세월의 꽃이라고.
그런 거 같네, 칭구
숨소리 하나까지도 세월의 꽃이라네
잘 지내는가?
당근이 잘 지내고 있겠지.......
잘 봤네, 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