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10.18 08:32:01 (*.57.153.114)
1187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낫으로 벼를 베고, 탈곡기를 이용해 타작을 하다가 논바닥에 앉아

새참을 먹는 모습은 이제 보기 힘들어졌다.

 불과 10여년전만해도 가을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영농기계의 발달로 벼 수확을

 콤바인으로 대체되면서 농촌 풍경도 많이 달라진 것이다

 (장성 금곡영화마을, 원래는 금곡마을이었지만 영화 <태백산맥>과 <내 마음의 풍금>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영화마을로 지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옛 방식 그대로 추수를 하고 있는 마을이 있다.

영화 <태백산맥>의 촬영지로 알려진 전남 장성군 금곡마을이다.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오래전 고향풍경 그대로 모습을 하고있다.

또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초가집은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마을 앞에는 경지정리가 되지 않은 다랑이 논이 있는데,

두 평정도 밖에 되지 않은 작은 논배미도 있다.

자 그럼 벼 타작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자.

 

 (벼 베기가 끝난 논에서 마을 주민들이 벼 타작을 하고 있다) 
 

 (벼 타작은 경운기 동력을 이용한 탈곡기로 하고있다) 

(인원이 조금 많다. 그 이유는 한집 타작 끝나면 또 다른 집 타작을 하기 때문이다.

 타작한다니까 도시에서 내려온 아들도 일손을 거들고 있다)

(탈곡 할 때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 볏짚을 탈곡기 안으로 밀어 넣는 사람과 볏단을 풀어 헤쳐서  

한 모둠씩 나누는 사람, 볏단을 탈곡기 쪽으로 나르는 사람이 있다)

(나락 가마니를 책임지는 사람도 있다)

(타작한 볏짚을 묶는 사람과 볏단을 쌓는 사람도 있다)

(쓰러지지 않게 볏단을 쌓는 것도 기술이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금세 배가 고파온다. 이때 반가운건 새참이다)

(일할때 먹는 새참은 꿀맛이다. 아주머니가 새참을 가지고 오고 있다)

(맛있는 새참시간이다)

(대충 바닥에 차려진 새참, 왜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고 했는지 새참을 먹어보면 안다.)

 

(생선 무조림과 돼지고기 겉절이, 깻잎장아찌가 보인다)

(마을 주민들이 새참을 맛나게 먹고있다)

(가을의 별미 토란탕도 나왔다)

(새참을 먹었으니 다시 일 시작이다)  

 (피대는 8자 모양으로 끼워야 벗겨지지 않는다)

 

 (제일 일하기 싫을때가 밥먹고 쉬고나서 다시 일 시작할때다. 그만큼 농삿일은 힘들다)

 

 (밥을 얻어먹었으니 열심히 일 해야죠?? )
 

 

 

 

 

 

 

 

 

 

 (부스러기 먼지로 인해 얼굴이 까칠해진다. 세수를 하고나면 얼굴이 꽤나 따끔거린다)

 

 (탈곡이 끝난 볏짚은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논둑에서 아래 쌓여진 볏짚으로 덤블링을 하기도 했다.)

 

 (요즘이야 경운기가 들어와 논에서 직접 타작을 하지만 예전에는 밤에 횃불 들고서 지게로

 집까지 지어 날랐다고 한다) 

 

 (탈곡도 무사히 마치고 막걸리 한 사발로 까칠해진 목을 축여본다) 
 

(탈곡이 다 끝났다.한 해 동안 고생한 농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이 왔으면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7725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85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514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5893  
2072 가을 아침에 1
진리여행
2006-10-21 1330 2
2071 오작교 회원 분들께 5
녹색남자
2006-10-20 1256  
2070 가가가가 가가가가 5
길벗
2006-10-20 1285 1
2069 인디언 추장의 말 4
우먼
2006-10-20 982 2
2068 ♣ 가을 산 ♣ 4
간이역
2006-10-19 1300 2
2067 내 마음의 치료사
김 미생
2006-10-19 952 4
2066 가을 여심 1
고암
2006-10-19 1267 1
2065 꽃의 理由/마종기 4
빈지게
2006-10-19 1291  
2064 어느 부부의 무언의 대화(펌) 6
늘푸른
2006-10-18 1245 3
2063 가을 타는 여자 1
포플러
2006-10-18 985 3
추억의 탈곡기 벼 수확.
야달남
2006-10-18 1187  
2061 팬티가 교복인 학교 6
안개
2006-10-17 1000 6
2060 포토샵 자료 [모서리문양 브러시] 2
안개
2006-10-17 6443 5
2059 검단산 솔바람 1
진리여행
2006-10-16 1161 2
2058 해남 고구마< 해풍/진형철> 3
녹색남자
2006-10-16 1268 4
2057 ♣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 2
간이역
2006-10-16 1084 1
2056 가을 아침/황동규 5
빈지게
2006-10-15 1247 2
2055 人 生 行 路
바위와구름
2006-10-15 1190 12
2054 사랑하기 좋은 날/김춘경 1
빈지게
2006-10-15 1252 3
2053 저런 바다에 안기고 싶단다/목향
시김새
2006-10-15 1074 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