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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나명욱


우연이 필연처럼 운명처럼
내가 걸어가는 곳 어디에도
그 또한 환한 웃음으로
굳이 나를 의식하지 않아도 서 있는

가끔은 나를 보고
그만의 특유한 고운 미소를 보내줄 줄 알고
따뜻한 말 한 마디
'안녕' 하며 손 한번 흔들어줄 줄도 아는 친구

내가 마음과는 다르게
아름다운 듣기 좋은 말만 골라할 줄 아는
슬기와 지혜 여유롭고도 느긋한
다소 넉살 좋은 성격이 되지 못하기에
그 또한 그러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묵묵히 그저
서로가 행복해지기를
가슴으로나 조용히 기도하면서
변하지 않는 시선으로
자신을 지키듯
쏜살 같은 이 세월 속에 한 줄기 소나무처럼
꿋꿋하고 붉고 청청한
참고 인내하여 더욱 두터워지는
기다림을 알아 언제 어디서나 다시 만나도 반가운
오래도록 영원할 수 있는
맑은 심성을 가진
그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삭제 수정 댓글
2006.10.23 08:27:45 (*.231.62.142)
An


언제 어디서나 다시 만나도 반가운
오래도록 영원할 수 있는
맑은 심성을 가진
그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thanks lot~!

삭제 수정 댓글
2006.10.23 09:22:18 (*.252.104.91)
늘푸른
어제는 모처럼
가을 단비가 주적주적 내리더만
오늘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고운글
즐감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빈지개 후배님!
댓글
2006.10.23 18:01:52 (*.141.181.49)
尹敏淑

빈지게님!!
잘 지내시죠??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그런친구가 되도록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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