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그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나명욱


우연이 필연처럼 운명처럼
내가 걸어가는 곳 어디에도
그 또한 환한 웃음으로
굳이 나를 의식하지 않아도 서 있는

가끔은 나를 보고
그만의 특유한 고운 미소를 보내줄 줄 알고
따뜻한 말 한 마디
'안녕' 하며 손 한번 흔들어줄 줄도 아는 친구

내가 마음과는 다르게
아름다운 듣기 좋은 말만 골라할 줄 아는
슬기와 지혜 여유롭고도 느긋한
다소 넉살 좋은 성격이 되지 못하기에
그 또한 그러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묵묵히 그저
서로가 행복해지기를
가슴으로나 조용히 기도하면서
변하지 않는 시선으로
자신을 지키듯
쏜살 같은 이 세월 속에 한 줄기 소나무처럼
꿋꿋하고 붉고 청청한
참고 인내하여 더욱 두터워지는
기다림을 알아 언제 어디서나 다시 만나도 반가운
오래도록 영원할 수 있는
맑은 심성을 가진
그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삭제 수정 댓글
2006.10.23 08:27:45 (*.231.62.142)
An


언제 어디서나 다시 만나도 반가운
오래도록 영원할 수 있는
맑은 심성을 가진
그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thanks lot~!

삭제 수정 댓글
2006.10.23 09:22:18 (*.252.104.91)
늘푸른
어제는 모처럼
가을 단비가 주적주적 내리더만
오늘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고운글
즐감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빈지개 후배님!
댓글
2006.10.23 18:01:52 (*.141.181.49)
尹敏淑

빈지게님!!
잘 지내시죠??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그런친구가 되도록 해야겠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06542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17875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3472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35318  
2092 너에게 14
cosmos
2006-10-27 1094 1
2091 등잔 이야기(2)/제목:겨울밤/지은이:정수자 6
녹색남자
2006-10-26 1254 18
2090 잃어버린 우산 9
尹敏淑
2006-10-26 1431 3
2089 비싼 수업료 7
우먼
2006-10-26 1423 1
2088 두렵지 않은 사랑-김진복/시김새
시김새
2006-10-25 1349  
2087 ♣ 진정한 삶의 의미 ♣ 2
간이역
2006-10-25 1425 2
2086 이제 거짓말은 제발 좀 그만... 4
오작교
2006-10-25 1353 2
2085 모 투자은행의 인재선발 기준 1
우먼
2006-10-25 1056 2
2084 무심(無心)
고암
2006-10-24 1057 1
2083 남장군 vs 여멍군 5
길벗
2006-10-24 1282 4
2082 사원이 만족하면 주주가 만족 한다. 3
우먼
2006-10-24 1427 1
2081 ♣ 모든것은 오래 가지 않는다 ♣ 2
간이역
2006-10-24 1369 1
2080 어느새....그런 계절입니다. - Mo'better 6
달마
2006-10-23 1336 3
2079 계획과 실행이 하나되기 2
우먼
2006-10-23 1149 2
그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나명욱 3
빈지게
2006-10-22 1303 2
2077 모과/김명인
빈지게
2006-10-22 1337 2
2076 화살나무/박남준 1
빈지게
2006-10-22 1412 6
2075 비를 기다리며 술을 마셨다 / 이외수 2
빈지게
2006-10-22 1066 2
2074 忘 却 의 시간 앞에서
바위와구름
2006-10-22 1482 5
2073 디테일의 힘
우먼
2006-10-21 135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