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11.02 15:31:15 (*.159.174.220)
1224
2 / 0




혼자만의 아침/이문재


오늘 아침에 알았다

가장 높은 곳에 빛이 있고
가장 낮은 곳에 소금이 있었다

사랑을 놓치고 혼자 눈 뜬 오늘 아침에야 알았다
빛의 반댓말은 그늘이 아니고
어둠이 아니고 소금이었다
언제나 소금이었다

정오가 오기 전에 알았다
소금은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
소금은 빛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서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가라앉는
가장 무거운 앙금이다

소금은 오직 해를 바라보면서
소금기 다 뺀 물의 잔등을 떠미는 것이다
가장 높은 곳을 올려다 보며
가장 높은 곳으로 올려 보내는 것이다
소금은 있는 힘을 다해 빛을 끌어 안았다가
있는 힘을 다해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단 하나의 마음으로 남는 것이다

내가 놓친 그대여
저 높은 곳에서 언제나 빛인 그대여

댓글
2006.11.04 13:30:40 (*.120.229.229)
순수
빈지게님~~!!^^
잘 계시지요??
댓글
2006.11.05 03:10:01 (*.87.197.175)
빈지게
순수님!
오랫만입니다. 님께서도 잘 지내시지요?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6957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0335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704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7644  
2112 함께 듣고 싶어서 (갈바람/이선희)
가을여인
2006-11-03 941 7
혼자만의 아침/이문재 2
빈지게
2006-11-02 1224 2
2110 ♣ 사랑의 몸 짓들은.. ♣ 5
간이역
2006-11-02 936 12
2109 이루워 질수없는 사랑
김미생-써니-
2006-11-01 1143  
2108 등잔 이야기<5>/제목:마음속에 등불/지은이:정수자 5
녹색남자
2006-11-01 1148 2
2107 기억이 나세요? 6
오작교
2006-11-01 1746  
2106 그대는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2
하늘빛
2006-10-31 1247  
2105 죽도록 사랑해서/김승희 2
빈지게
2006-10-31 1145 3
2104 행복한 가정/고도원. 외1/국화꽃 1
이정자
2006-10-31 1047 7
2103 오작교님... 1
또미
2006-10-31 953 2
2102 떠나 보낸 것은......(펌) 2
오작교
2006-10-31 1188  
2101 살아 있어야 할 이유 / 나희덕 2
빈지게
2006-10-30 1218  
2100 인생길을 가면서 1
고암
2006-10-30 1216 3
2099 ♣ 밤의 공원 ♣ 4
간이역
2006-10-30 1214 2
2098 불청객 6
우먼
2006-10-29 954 2
2097 아름다운 강원도 설악산(펌) 9
늘푸른
2006-10-29 1207  
2096 당신이 놓고 간 그리움/사랑의 집
바위와구름
2006-10-29 1053 6
2095 등잔 이야기<4>/제목:속삭임/지은이:정수자
녹색남자
2006-10-28 1228 1
2094 어느 사형수의 5분 (펌글) 3
녹색남자
2006-10-27 934 1
2093 등잔 이야기<3>/제목:"富貴多男"의 철학 /지은이:정수자 1
녹색남자
2006-10-27 1219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