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제목 없음

승자勝者패자敗者

승자는 실수했을 때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패자는 실수했을 때 '너 때문이야'라고 말한다.



승자의 입에는 솔직함이 가득하고
패자의 입에는 핑계가 가득하다.



승자는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지만
패자는 '예'와 '아니오'를 적당히 한다.



승자는 어린아이에게도 사과할 수 있지만
패자는 노인에게도 고개를 못 숙인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고
패자는 넘어지면 뒤를 본다.

2

승자는 패자보다 더 열심히 일하지만 여유가 있고
패자는 승자보다 게으르지만 늘 '바쁘다'고 말한다.



승자의 하루는 24시간이고
패자의 하루는 23시간밖에 안 된다.



승자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쉬지만
패자는 허겁지겁 일하고, 빈둥빈둥 놀고, 흐지부지 쉰다.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 산다.



승자는 시간을 붙잡고 달리며
패자는 시간에 쫓겨서 달린다.

3

승자는 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지만
패자는 이기는 것도 은근히 염려된다.



승자는 과정을 소중히 생각하지만
패자는 결과에만 매달려 산다.



승자는 순간마다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고
패자는 영원히 성취감을 맛보지 못한다.



승자는 구름 위에 뜬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 속의 비를 본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서는 쾌감을 알지만
패자는 넘어지면 재수를 탓한다.

4

승자는 문제 속에 뛰어들지만
패자는 문제의 주위에만 맴돈다.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지만
패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승자는 무대 위로 올라가지만
패자는 관객석으로 내려간다.



승자는 실패를 거울 삼지만
패자는 성공도 휴지로 삼는다.



승자는 바람을 돛을 위한 에너지로 삼고
패자는 바람을 만나면 돛을 내린다.



승자는 파도를 타고 나가지만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



승자는 돈을 다스리지만
패자는 돈에 끌려 다닌다.



승자의 주머니 속엔 꿈이 있고,
패자의 주머니 속엔 욕심이 있다.

5

승자가 즐겨 쓰는 말은 '다시 한 번 해보자'이고
패자가 자주 쓰는 말은 '해봐야 별 수 없다'이다.



승자는 차라리 용감한 죄인이 되고
패자는 차라리 비겁한 요행을 믿는다.



승자는 새벽을 깨우며 달리고
패자는 새벽을 기다리며 앉아 있다.



승자는 일곱 번을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서지만,
패자는 쓰러진 일곱 번을 낱낱이 후회한다.



승자는 달려가며 계산하지만
패자는 출발도 하기 전에 계산부터 한다.

6

승자는 다른 길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패자는 길은 오직 하나뿐이라고 고집한다.



승자는 더 좋은 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패자는 갈수록 태산이라 생각한다.



승자의 방에는 여유가 있어 자신을 여러 모로 변화시켜 보지만
패자는 자기 하나 꼭 들어갈 상자 속에 자신을 가두고 산다.

7

승자는 순위나 포상과는 관계없이 열심히 달리지만
패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포상만 생각한다.



승자의 의미는 모든 달리는 코스, 즉 순탄 험준 고갯길 전체에 깔려 있지만
패자는 오직 일등을 했을 때만 의미를 찾는다.



승자는 달리는 중에도 이미 행복을 느끼지만
패자의 행복은 경주가 끝나야 결정된다.

8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그의 갑옷에 구멍만 찾는다.



승자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도 친구가 될 수 있으나
패자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면 즉시 지배자가 되려 한다.



승자는 강한 자에겐 강하고 약한 자에겐 약하지만
패자는 강한 자에겐 약하고 약한 자에겐 강하다.

9

승자는 몸을 바치고
패자는 혀를 받친다.



승자는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지만
패자는 말로 행동을 변명한다.



승자는 책임지는 태도로 삶을 살지만
패자는 약속을 남발하며 삶을 허비한다.



승자는 벌받을 각오로 결단하며 살다가 영광을 받지만
패자는 영광을 위하여 꾀를 부리다가 벌을 받는다.



승자는 인간을 섬기다가 감투를 쓰며
패자는 감투를 섬기다가 바가지를 쓴다.

- J. 하비스 -

삭제 수정 댓글
2006.11.10 01:26:24 (*.159.62.247)
An
문득...
글에서 많은 힘이 느껴집니다
무엇에든 진실로
열심히 열과 성의를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말이지요

감사해요
영상처럼 맑은 날들과 함께하십시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6937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0121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6841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7442   2013-06-27 2015-07-12 17:04
2132 어머니의 텃밭/곽문연 2
빈지게
1223   2006-11-14 2006-11-14 11:06
 
2131 그리움의 주소는 이사를 하지 않는다 / 김명원 1
빈지게
1139   2006-11-14 2006-11-14 10:52
 
2130 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 날/문태준 2
빈지게
1194 1 2006-11-14 2006-11-14 09:42
 
2129 거금도 낙조/홍혜리
시김새
1224   2006-11-13 2006-11-13 16:40
 
2128 꿈꾸는 보길도-1 / 김도화
빈지게
1223 3 2006-11-13 2006-11-13 13:24
 
2127 가을 밤
바위와구름
1205   2006-11-12 2006-11-12 11:39
 
2126 ♣ 그럼에도 불구하고 ♣ 4
간이역
1140   2006-11-10 2006-11-10 12:49
 
2125 가을,생각의 늪에서 1
고암
1216   2006-11-10 2006-11-10 12:03
 
2124 가장 긴 시간 1
강바람
1022 11 2006-11-10 2006-11-10 02:33
 
2123 바람이 불때면 6
반글라
1223   2006-11-09 2006-11-09 20:13
 
승자勝者와 패자敗者/홈사모 1
이정자
938 1 2006-11-09 2006-11-09 17:45
제목 없음 승자勝者패자敗者 승자는 실수했을 때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패자는 실수했을 때 '너 때문이야'라고 말한다. 승자의 입에는 솔직함이 가득하고 패자의 입에는 핑계가 가득하다. 승자는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지만 패자는 '예'와 '아니오...  
2121 내 딸들아, 이런 놈은 제발 만나지 말아라. 6
길벗
1199   2006-11-07 2006-11-07 14:47
 
2120 숲은 고스란히 나를/강신애 2
빈지게
1217 2 2006-11-07 2006-11-07 14:07
 
2119 속리산 산행기(속리와 환속의 경계에서) 1
진리여행
1302   2006-11-06 2006-11-06 18:39
 
2118 로또복권 4
우먼
1266 1 2006-11-06 2006-11-06 11:06
 
2117 내 그리움의 봇물 막아주오
포플러
1220 4 2006-11-06 2006-11-06 01:13
 
2116 ♣ 추억이란.. ♣ 1
간이역
1208   2006-11-05 2006-11-05 22:47
 
2115 哀 想 (2 )
바위와구름
941 8 2006-11-05 2006-11-05 18:00
 
2114 해후/조향미
빈지게
1210 2 2006-11-05 2006-11-05 12:31
 
2113 청산비경(靑山秘境)
고암
1117 6 2006-11-05 2006-11-05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