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입동(立冬)에 부르는 노래 / 홍수희


겨울이 오려나 보다
그래, 이제
찬바람도 불려나 보다

선뜻 화답(和答) 한 번 하지 못하는
벙어리 차디찬 냉가슴 위로

조금 있으면
희디흰 눈싸라기도
아프게 불어 제끼려나 보다

코트 깃을 여미고
멀어지는 너의 등 바라보며
쓸쓸히 찻잔이나 기울이고 있을 나

사랑은 소유가 아닌 까닭을
모를 리 없는 죄 많은 가슴
하, 연약한 미련

장밋빛 뺨이 고운 그대여
너무 쉽게 왔다가 너무 쉽게
떠나 갈 그대여!

다시 또 겨울이 오려나 보다
오거든 다시 가려나 보다

삭제 수정 댓글
2006.11.22 08:12:27 (*.159.62.74)
An
      오는가 하면 가는 것이
      모든 이치인가보네

      하지만, 가을이
      그리고 겨울을 만나면
      잊지 않고
      떠오르는 기억 하나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미련이 있질 않을까..

      칭구,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네!
      me too..!
댓글
2006.11.16 22:58:38 (*.87.197.175)
빈지게
칭구! 하이고 이렇게 예쁜 꽃다발을
내려주고 가셔서 고맙다오.
칭구도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날 되
길 바래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06732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18075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3492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35537  
2152 ♣ 마음이 지쳤을때... ♣ 2
간이역
2006-11-21 1502  
2151 공갈빵이 먹고 싶다 / 이영식 3
빈지게
2006-11-21 1424 2
2150 첫사랑/김용택 1
빈지게
2006-11-21 1350  
2149 가을 서리꽃 8
반글라
2006-11-20 1369 2
2148 마음이 따뜻한 인연을 따라...
꾸미
2006-11-20 1319  
2147 남편 빨리 죽이는 법(펌글) 6
오작교
2006-11-19 1421  
2146 남편 빨리 죽이는 법(펌글) 1
미소
2006-11-19 1425  
2145 落 葉
바위와구름
2006-11-19 1420 5
2144 모퉁이/안도현 2
빈지게
2006-11-19 1355 1
2143 바닷가 우체국 / 안도현 1
빈지게
2006-11-18 1077 2
2142 그리움 1 4
하늘정원
2006-11-17 1274 6
2141 또 기다림/ 정호승
빈지게
2006-11-17 1144 2
2140 잔치국수/정호승 2
빈지게
2006-11-17 1306 2
2139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 2
강바람
2006-11-17 1352 4
2138 새벽길 2
또미
2006-11-17 1347 2
2137 이제는 "안녕" 할때
김미생-써니-
2006-11-16 1379 1
입동(立冬)에 부르는 노래 / 홍수희 2
빈지게
2006-11-16 1339  
2135 입동(立冬)
고암
2006-11-16 1432  
2134 ♣ 이 가을이 가고 나면... ♣ 2
간이역
2006-11-15 1164 1
2133 가을이 가는구나/ 김용택 1
빈지게
2006-11-14 135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