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11.17 14:02:03 (*.159.174.220)
1051
2 / 0




또 기다림/ 정호승


그대를 기다리다가

밤 하늘에 손톱 하나 뽑아 던졌습니다

그대를 기다리다가

손톱 하나 뽑아 던지고 별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아직도 죽지 않았다기에

봄밤에 별 하나 뜨지 않았다기에

오늘도 손톱 하나

뽑아 던지고 밤새 울었습니다

기다릴수록 그대는 오지 않고

바라볼수록 그대를 바라볼 수 없어

산도 메아리도 끊어질 때까지

한 사람 가고 나면 또 한 사람

붉은 손톱 뽑아 던지고 별이 되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774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857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516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5925  
2152 ♣ 마음이 지쳤을때... ♣ 2
간이역
2006-11-21 1333  
2151 공갈빵이 먹고 싶다 / 이영식 3
빈지게
2006-11-21 1300 2
2150 첫사랑/김용택 1
빈지게
2006-11-21 1264  
2149 가을 서리꽃 8
반글라
2006-11-20 1277 2
2148 마음이 따뜻한 인연을 따라...
꾸미
2006-11-20 1228  
2147 남편 빨리 죽이는 법(펌글) 6
오작교
2006-11-19 1322  
2146 남편 빨리 죽이는 법(펌글) 1
미소
2006-11-19 1314  
2145 落 葉
바위와구름
2006-11-19 1327 5
2144 모퉁이/안도현 2
빈지게
2006-11-19 1263 1
2143 바닷가 우체국 / 안도현 1
빈지게
2006-11-18 991 2
2142 그리움 1 4
하늘정원
2006-11-17 1186 6
또 기다림/ 정호승
빈지게
2006-11-17 1051 2
2140 잔치국수/정호승 2
빈지게
2006-11-17 1220 2
2139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 2
강바람
2006-11-17 1263 4
2138 새벽길 2
또미
2006-11-17 1253 2
2137 이제는 "안녕" 할때
김미생-써니-
2006-11-16 1275 1
2136 입동(立冬)에 부르는 노래 / 홍수희 2
빈지게
2006-11-16 1256  
2135 입동(立冬)
고암
2006-11-16 1316  
2134 ♣ 이 가을이 가고 나면... ♣ 2
간이역
2006-11-15 1076 1
2133 가을이 가는구나/ 김용택 1
빈지게
2006-11-14 126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