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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7 11:53:38 (*.159.17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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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 김덕란


세상에서 제일 많이
내 배를 아프게 했던 아이
앙징스런 울음 울며
작은 천사로 넌 내게 왔지

지지배배 종달새 처럼
행복 물어 와
치마폭에  담아주고
맘 속 깊은 사랑 샘에서  
연둣빛 사랑 길어 올렸지

엄마라는 이름을 내게 준 아이
엄마하고 부르면
내 안의 사랑 날개
너에게로 날아가
환희의 꽃으로  피어난다

호수 같은 눈동자에
흐린 마음도
달처럼 비춰주는
마술 가진 아이
날마다 기쁨 퍼올리는  
태양 같은 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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