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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구름
2006.12.09 18:20:07 (*.100.221.105)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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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을 밤의 孤 獨

~ 詩~바위와 구름


외로움은
싸늘한 달빛을 타고
밀려 오는데
언제부터 이토록
외로움에
시달리게 됐는지는
나도 미처 모를 일이지만


텃 밭 대추나무
까치 등우리에
부부 까치도
이 겨을 들면서 이사를 했는지
흰 눈만 소복이 쌓였습니다


숨 막히는 고독은
언제 부턴가
나도 기억 없지만
오시시 파고 드는 추위는
으스러 지도록 가슴을 죄여 옵니다

아...

수집어 바르르 떠는
님의 입술이
못내도 그리워 지는
밤이옵니다

19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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