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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 류시화 -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 주었다
내 집 뒤에
나무가 하나 있었다
비가 내리면 서둘러 넓은 잎을 꺼내
비를 가려 주고
세상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로도 다가오지 않을 때
그 바람으로 숨으로
나무는 먼저 한숨지어 주었다
내가 차마 나를 버리지 못할 때면
나무는 저의 잎을 버려
버림의 의미를 알게 해주었다
- 류시화의《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중에서 -
2006.12.13 17:17:26 (*.159.60.177)
고요한 밤입니다...
며칠 전엔 삼박사일 눈이내려
두문 불출령이 내렸었는데...
이틀 째 겨울 비가 주룩 주룩 내린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여지없이 창을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
이렇듯 비와 함께 밤을 지새워야 한답니다
하하하~
일어나 몇 자 끌쩍이다가는
얹으려 들어왔더니
그새 아릿한 글을 얹으시고 나가셨네요
저는 밤을 기대고 앉았는데요...^^*
며칠 전엔 삼박사일 눈이내려
두문 불출령이 내렸었는데...
이틀 째 겨울 비가 주룩 주룩 내린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여지없이 창을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
이렇듯 비와 함께 밤을 지새워야 한답니다
하하하~
일어나 몇 자 끌쩍이다가는
얹으려 들어왔더니
그새 아릿한 글을 얹으시고 나가셨네요
저는 밤을 기대고 앉았는데요...^^*
2006.12.13 20:22:06 (*.2.66.183)
잘 계시죠?
이번 모임 때 뵙지 못해서 서운 했습니다.
인연이 뭔지~~ 보고 싶어 지네요.
추운 겨울 감기 조심 하십시요.
이번 모임 때 뵙지 못해서 서운 했습니다.
인연이 뭔지~~ 보고 싶어 지네요.
추운 겨울 감기 조심 하십시요.
2006.12.13 22:44:25 (*.234.128.24)
가지만 남은 모습이 쓸쓸함과 적막함이 느껴지는
겨울의 시작을 알려주는 것 같은 이미지에
노래마져 고독을 부르는 것 같네요.
태양을 등진 모습에 태산님의 그림자로
조금은 반가움이 교차하는듯...
겨울의 시작을 알려주는 것 같은 이미지에
노래마져 고독을 부르는 것 같네요.
태양을 등진 모습에 태산님의 그림자로
조금은 반가움이 교차하는듯...
2006.12.14 00:57:49 (*.83.204.224)
보고싶은 장태산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도 반글라님처럼
장태산님의 그림자에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드네요.
앤님 오작교님 우먼님 반글라님...
건강하시쥬?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도 반글라님처럼
장태산님의 그림자에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드네요.
앤님 오작교님 우먼님 반글라님...
건강하시쥬?
2006.12.14 07:39:51 (*.219.170.59)
An님!!
그곳은 비가 내리는군요.
다른계절에 내리는 비보다
겨울에 내리는 비는 왠지 더 마음까지 시리게하지요.
깊은밤에 비와함께 날을 지샌다는 말씀에
또 다른 내모습을을 보는듯
왠지 내마음도 아려옴을 느낍니다.
그곳은 비가 내리는군요.
다른계절에 내리는 비보다
겨울에 내리는 비는 왠지 더 마음까지 시리게하지요.
깊은밤에 비와함께 날을 지샌다는 말씀에
또 다른 내모습을을 보는듯
왠지 내마음도 아려옴을 느낍니다.
2006.12.14 07:42:47 (*.219.170.59)
오작교님!!
이곳의 앙상한 메타세콰이어나무들과 친구하며
서로 위안받고 산답니다.
겨울이 넘 포근해서 봄인듯하다가도
이렇듯 앙상한 겨울나무들을 보면 겨울임을 느낀답니다.
이곳의 앙상한 메타세콰이어나무들과 친구하며
서로 위안받고 산답니다.
겨울이 넘 포근해서 봄인듯하다가도
이렇듯 앙상한 겨울나무들을 보면 겨울임을 느낀답니다.
2006.12.14 07:45:46 (*.219.170.59)
우먼님!!
모임에 같이할수없었던 아쉬움보다
가지못해 애태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병이 날거 같았답니다.
다음 모임을 기다립니다.
하시는 일 잘되시고 건강하시길.......
모임에 같이할수없었던 아쉬움보다
가지못해 애태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병이 날거 같았답니다.
다음 모임을 기다립니다.
하시는 일 잘되시고 건강하시길.......
2006.12.14 07:50:07 (*.219.170.59)
반글라님!!
이렇듯 날씨가 포근해서
겨울이 아닌듯 착각을 하다가도
산에가서 가지만 남은 앙상한 나무들을 보면
겨울임을 느끼면서
마음까지 쓸쓸함을 느끼지요.
산속의 적막함은
때론 사람 마음까지 이상하게 할때도 있답니다.
ㅎㅎㅎ..........
근데 제가 더 고독하게 해드렸나요.
어쩌나~~~~
이렇듯 날씨가 포근해서
겨울이 아닌듯 착각을 하다가도
산에가서 가지만 남은 앙상한 나무들을 보면
겨울임을 느끼면서
마음까지 쓸쓸함을 느끼지요.
산속의 적막함은
때론 사람 마음까지 이상하게 할때도 있답니다.
ㅎㅎㅎ..........
근데 제가 더 고독하게 해드렸나요.
어쩌나~~~~
2006.12.14 07:55:29 (*.219.170.59)
cosmos님!!
저의 그림자에 반가움을 느끼신다는
님의 마음에 가슴 뭉클합니다.
이곳 산속의 해는 왜그리도 빨리 지는지
때론 그 적막함에 숨이 막힐거 같을때도 있지만
이렇게 홈공간에서 님들과 같이하며
위안 받는답니다.
늘 건강하시길................
저의 그림자에 반가움을 느끼신다는
님의 마음에 가슴 뭉클합니다.
이곳 산속의 해는 왜그리도 빨리 지는지
때론 그 적막함에 숨이 막힐거 같을때도 있지만
이렇게 홈공간에서 님들과 같이하며
위안 받는답니다.
늘 건강하시길................
2006.12.14 10:49:05 (*.252.104.91)
장태산의
앙상한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고운글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마음이 후덕한 장태산님!
앙상한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고운글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마음이 후덕한 장태산님!
2006.12.15 13:45:07 (*.159.174.220)
장태산님!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작품과 함께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작품과 함께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내마음이 다 오그라 드는거 같습니다.
산에 오를때마다 얼마나 추울까 걱정했는데
나무들은 얼음 세포가 있어서
눈보라치고 찬바람이 불어도 춥지 않다네요.
봄이되면
얼음세포가 녹아 나무가 성장하는데
아주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네요.
우리 마음속의 응어리도
봄이되면 마음속의 자양분이 되어
삶의 활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하염없이 나무들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