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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지 / 오탁번
할머니 산소 가는 길에
밤나무 아래서 아빠와 쉬를 했다
아빠가 누는 오줌은 멀리 나가는데
내 오줌은 멀리 안 나간다
내 잠지가 아빠 잠지보다 더 커져서
내 오줌이 멀리 멀리 나갔으면 좋겠다
옆집에 불나면 삐용 삐용 불도 꺼주고
황사 뒤덮인 아빠 차 세차도 해주고
내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호호호 웃는다
-네 색시한테 매일 따스운 밥 얻어 먹겠네
하하..호호..
글이..
너모나 이뿐 걸..
thanks, 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