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12.23 21:38:57 (*.87.197.175)
1269
2 / 0



마음을 열어 봅니다/정호승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인간만큼 고독한 존재는 없다.
그것이 인간의 기본 명제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도 혼자 외롭게 태어나지만
죽을 때도 혼자 외롭게 죽어간다.

인간이 외롭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없다.
인간에게있어 외로움은
우리가 매일 먹는 물이나 밥과 같다.
외롭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이다.
이 외로움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고통스럽다.
외로움을 이해 하는데서 우리의 삶은 시작된다.

우리가 외롭다는 것은 혼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히 물리적으로 혼자 있기때문에
외로운 것은 아니다.
혼자있어도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차있으면 외롭지 않다.
우리는 사랑의 대상을 인간에게서 멀리 벗어날 필요가 있다.
사람만이 사랑의 대상은 아니다.
꽃과 나무를, 새와 강아지를 사랑하는 일도 사랑이다.

왜 우리는 꼭 인간을 통해서만 사랑을 찿고
왜 인간만을 사랑하려고 하는가?
꽃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진정 인간을 사랑 할 수 있을 것인가?
절대자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이가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별이지고, 꽃잎이 시드는 일을 사랑하는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 우리는 혼자이다.
그렇다.
인간은 사랑하지 않을 때 외롭다.
아무도 진정으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 때
나 또한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때
외로움에 몸을 떨게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장 많이 상처를 받듯이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장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
그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 이면서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합해놓고 그 사랑을 핑계로
서로 소유하고 지배하려드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 삶의 외로운 풍경이다.

삭제 수정 댓글
2006.12.24 19:56:16 (*.252.104.91)
늘푸른
"Merry Chrisymas"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하여
가정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빈지게 후배님!
댓글
2006.12.24 21:11:43 (*.87.197.175)
빈지게
형님!
감사합니다. 즐건운 성탄절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816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9031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5655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6380  
2232 내게 날개가 있다면 1
김미생-써니-
2006-12-26 1270 3
2231 그대 사랑으로 인한 미소처럼 / 정고은 2
빈지게
2006-12-26 968 2
2230 사소한 행복이 우리를 아름답게 만든다 3
상락
2006-12-25 1356 2
2229 幸福 한 Christmas 맞으세요..
숯고개
2006-12-25 1131 10
2228 "하늘에는 영광","땅에는 평화" 6
늘푸른
2006-12-24 958 1
2227 ♣ 땀으로 꿈을 적시는 자..♣ 4
간이역
2006-12-24 1274  
2226 즐거운 크리스 마스 되십시요.. 2
숯고개
2006-12-24 947 5
마음을 열어 봅니다/정호승 2
빈지게
2006-12-23 1269 2
2224 설야/이외수
빈지게
2006-12-23 1059  
2223 주님 다시 오실때까지/소향 1
시김새
2006-12-23 1032 5
2222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2
전소민
2006-12-22 1261 2
2221 Merry Chrisymas 1
바위와구름
2006-12-22 1362 5
2220 네가 있기에 아직은 살 만한 세상/백창우 2
빈지게
2006-12-22 1368  
2219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1
또미
2006-12-22 1325 3
2218 유머/엽기 사진모음
여울
2006-12-22 1278 1
2217 어찌 하오리까/유승희 2
빈지게
2006-12-22 1156 5
2216 최근의 평양거리 모습들 ~ 2
여울
2006-12-22 1327 1
2215 Merry Christmas 1
고암
2006-12-20 972 3
2214 아직 마음은 靑春이고 싶다 1
숯고개
2006-12-19 977 4
2213 터프한 닭~ 3
여울
2006-12-19 963 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