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치마 입은 여자

李相潤
https://park5611.pe.kr/xe/Gasi_05/65999
2007.01.22 20:14:04 (*.137.93.178)
913
4 / 0
목록 수정 삭제 쓰기

https://www.poem5351.com.ne.kr


      
 
치마 입은 여자/李相潤


여자를 보았네. 

긴 장마가 걷히고 
터진 구름 사이로 내비치는 
하늘의 속살 같은 
그런 여자를 보았네. 

그녀는 
치마를 입고 있었지. 
이제 갓 피어난 무화과 잎사귀처럼 
부드럽고 
바람의 움직임 같이 
아주 신비한. 

여자라는 것과 
여자답다라는 것이 
마치 삶과 죽음의 차이만큼이나 큰 
이 무덥고 답답한 
세상에서 

여자다운 여자를 본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그리고 
큰 기쁨인지. 

여자를 보았네. 
고향처럼 그립고 포근한 옥색의 
치마 하나가 
오월의 한나절을 걸어가는 것을 
보았네. 

열린 신록 속으로 
꽃잎처럼 가고 있었네.
詩의 오솔길 李相潤 문학관
이 게시물을
목록 수정 삭제
댓글
2007.01.23 13:48:27 (*.204.44.7)
빈지게
아름다운 여자를 본다는 것도 기쁜일이고
이렇게 아름다운 님의 시를 볼 수 있는 이
순간도 참 기쁘고 행복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욱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69771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0527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723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7831   2013-06-27 2015-07-12 17:04
기억나세요? 가버린 것들 (2)
오작교
2007.01.28
조회 수 936
추천 수 1
함께가고 싶은 당신
그리운 사람
2007.01.28
조회 수 1101
그리운 날에 쓰는 편지/정고은 (4)
빈지게
2007.01.28
조회 수 935
추천 수 1
간절한/마종기
빈지게
2007.01.27
조회 수 1220
추천 수 4
할 매
바위와구름
2007.01.27
조회 수 1242
추천 수 1
멈출수없는 그리움
김미생-써니-
2007.01.25
조회 수 1274
오작교님! 승진시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12)
빈지게
2007.01.25
조회 수 1086
낮추면 비로소 높아지는 진실
새매기뜰
2007.01.24
조회 수 1081
겨울사랑/문정희
빈지게
2007.01.24
조회 수 1281
추천 수 3
치마 입은 여자 (1)
李相潤
2007.01.22
조회 수 913
추천 수 4
길 위에서 /문인협회 김영기 (1)
빛그림
2007.01.22
조회 수 1150
추천 수 1
기억나세요? (2)
오작교
2007.01.22
조회 수 1222
"迎 丁 亥 年 (1)
바위와구름
2007.01.21
조회 수 938
추천 수 1
세월의 강을 건너며.... (3)
달마
2007.01.21
조회 수 1195
추천 수 1
당신과 가는 길/도종환 (2)
빈지게
2007.01.20
조회 수 1151
추천 수 1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장석주 (2)
빈지게
2007.01.20
조회 수 1127
추천 수 1
한 때 지게를 졌다/이기철
빈지게
2007.01.20
조회 수 960
혼불/최명희
빈지게
2007.01.20
조회 수 1066
추천 수 1
겨울나무 이야기/최병두
빈지게
2007.01.20
조회 수 1015
추천 수 1
잊을 수 없는 사람/용혜원 (4)
abra
2007.01.19
조회 수 940
추천 수 7
목록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