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봄, 거기 어디쯤 오고 있는가 / 조용순


그리움이 울컥울컥
목울대를 흔든다
한동안 웅크리고 뭉쳐서
풀어지지 않던 피 멍울이
열꽃을 내뿜으며 터져 나오려나 보다

붉은 선혈이 대지를 적시기 시작하면
오열로 한 밤을 새우던 찬 가슴이
통곡으로 모두 쏟아내고
맑은 눈빛 되어
하늘을 볼 수 있으려나

거기 어디쯤 서성이는 계절아
그래, 빠르게 다가오면 좋겠다
너무 아프게 추운 밤들이 무서워
오늘도 자꾸만 떨린다

차가운 칼바람 부는 언덕에
안으로 고이던 기다림이
얼마나 떨고 서 있었는지
지금 거기서 듣고 있는가
소생의 갈망으로
간절히 부르는 부활의 노래를
댓글
2007.02.10 04:30:30 (*.44.74.111)
하은
봄은 벌써 성큼 우리곁에 와있는것 같아요.
날씨는 이렇게 추운데도 노란난꽃은 꽃몽우리를 맺고
오늘 내일 기회만 보고 있는것 같아요.

아프게 추운밤들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것 같으네요.
빈지게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세요.
댓글
2007.02.10 17:31:19 (*.141.181.21)
尹敏淑
빈지게님!!

전 가끔 엉뚱한생각을 잘한답니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날씨가
이대로 봄이 올것만 같지만

추워야 먹고사는 직업을가진 사람들은
올겨울 얼마나 타격이 있을까 싶어
괜한 걱정을 해보기도 한답니다. ㅎㅎ.......

하지만
거기 어디쯤 서성이고 있을 계절이 있으니
그래도 봄은 빨리와야겠지요.
댓글
2007.02.10 21:21:25 (*.199.177.27)
빈지게
하은님! 잘 지내시죠?
네.. 곧 봄이 가까이 찾아 올 것 같습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7.02.10 21:24:12 (*.199.177.27)
빈지게
장태산님!
아마 님의 마음이 따스하셔서 그러신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은 저도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하하하~ 현대는 자기 PR시대라 해서요.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541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7202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4266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4826  
2332 절묘한 타이밍의 순간 포착.
방관자
2007-02-22 1476  
2331 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1
고암
2007-02-16 1319  
2330 ♣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 되시길... ♣ 2
간이역
2007-02-16 1366 3
2329 삶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김남민
2007-02-15 1543 2
2328 늙었다. 5
우먼
2007-02-14 1167 1
2327 사자산 겨우살이 2
권대욱
2007-02-14 1135 2
2326 달콤한 사랑을 드려요~~ 8
제인
2007-02-13 1388 2
2325 혹시나 했습니다...
그리운 사람
2007-02-13 1389  
2324 살면서 놓치고 싶지않은 사람/오작교님
김남민
2007-02-13 1100 4
2323 복수초 [福壽草]
권대욱
2007-02-13 1396  
2322 배려가 아름다운 사람/깐도리
김남민
2007-02-12 1089 3
2321 스치는 세월은
고암
2007-02-12 1479  
2320 하늘궁전 / 문태준 1
빈지게
2007-02-12 1238 2
2319 人 生
바위와구름
2007-02-10 1399 2
봄, 거기 어디쯤 오고 있는가 / 조용순 4
빈지게
2007-02-09 1389 2
2317 내마음을 선물할수만 잇다면/이준호 1
김남민
2007-02-08 1213 2
2316 나 이게 꿈이라면... 1
반글라
2007-02-08 1509 4
2315 죄송해요..오작교님.. 1
김남민
2007-02-07 1116 2
2314 본적은 없 어도 행복을 주는 사람/펌
김남민
2007-02-07 1282  
2313 마음만 오세요/펌
김남민
2007-02-07 1192 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