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7.02.12 13:47:23 (*.204.44.7)
1157
2 / 0




하늘궁전 / 문태준



목련화가 하늘궁전을 지어놓았다

궁전에는 낮밤 음악이 냇물처럼 흘러나오고

사람들은 생사 없이 돌옷을 입고 평화롭다


목련화가 사흘째 피어 있다

봄은 다시 돌아왔지만

꽃은 더 나이도 들지 않고 피어 있다

눈썹만한 높이로 궁전이 떠 있다

이 궁전에는 수문장이 없고

누구나 오가는데 자유롭다


어릴적 돌나물을 무쳐먹던 늦은 저녁밥때에는

앞마당 가득 한사발 하얀 고봉밥으로 환한

목련나무에 가고 싶었다

목련화 하늘궁전에 가 이레쯤 살고 싶은 꿈이 있었다
댓글
2007.02.15 14:24:25 (*.2.66.183)
우먼
문태준님의 가제미가 생각 납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07010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18354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3523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5815   2013-06-27 2015-07-12 17:04
조회 수 1403
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1)
고암
2007.02.16
조회 수 1256
조회 수 1297
추천 수 3
삶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김남민
2007.02.15
조회 수 1467
추천 수 2
늙었다. (5)
우먼
2007.02.14
조회 수 1095
추천 수 1
사자산 겨우살이 (2)
권대욱
2007.02.14
조회 수 1059
추천 수 2
달콤한 사랑을 드려요~~ (8)
제인
2007.02.13
조회 수 1325
추천 수 2
혹시나 했습니다...
그리운 사람
2007.02.13
조회 수 1309
조회 수 1032
추천 수 4
복수초 [福壽草]
권대욱
2007.02.13
조회 수 1321
조회 수 1030
추천 수 3
스치는 세월은
고암
2007.02.12
조회 수 1404
하늘궁전 / 문태준 (1)
빈지게
2007.02.12
조회 수 1157
추천 수 2
人 生
바위와구름
2007.02.10
조회 수 1331
추천 수 2
조회 수 1321
추천 수 2
조회 수 1147
추천 수 2
나 이게 꿈이라면... (1)
반글라
2007.02.08
조회 수 1436
추천 수 4
죄송해요..오작교님.. (1)
김남민
2007.02.07
조회 수 1045
추천 수 2
조회 수 1212
마음만 오세요/펌
김남민
2007.02.07
조회 수 1134
추천 수 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