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복수초 [福壽草]

청하 권대욱

산길 돌아가는 낙엽 무덤가
이제 달님 눈초리 같은 실 햇살이 들고
입춘 날 아직은 아닐진대
눈 속에 무예 그리 급하여 피었나
나는 하마터면 연꽃인 줄 알았다

네가 그리 도도하다더니
햇살에만 방긋 웃음 준다더니
그것이 영원한 사랑인가
소담스런 눈을 그리도 싫어하느냐

오지도 않은 봄을 미리 서성이며
기다리는 노란 잎 사위
아직은 어렵게 짙은 시린 겨울
너는 혼자 낙엽의 품에서 피었구나

입춘이 가고 우수가 오면
네가 알려주지 않아도 봄은 올 터인데
얼음새꽃 이름 하나로
하마터면 봄인 줄 알았다.

https://www.woorilife.pe.kr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744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8257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4866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5603   2013-06-27 2015-07-12 17:04
2332 절묘한 타이밍의 순간 포착.
방관자
1298   2007-02-22 2007-02-22 05:43
 
2331 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1
고암
1187   2007-02-16 2007-02-16 14:59
 
2330 ♣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 되시길... ♣ 2
간이역
1224 3 2007-02-16 2007-02-16 04:15
 
2329 삶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김남민
1346 2 2007-02-15 2007-02-15 16:33
 
2328 늙었다. 5
우먼
1033 1 2007-02-14 2007-02-14 21:07
 
2327 사자산 겨우살이 2
권대욱
993 2 2007-02-14 2007-02-14 17:46
 
2326 달콤한 사랑을 드려요~~ 8
제인
1257 2 2007-02-13 2007-02-13 23:24
 
2325 혹시나 했습니다...
그리운 사람
1234   2007-02-13 2007-02-13 21:27
 
2324 살면서 놓치고 싶지않은 사람/오작교님
김남민
966 4 2007-02-13 2007-02-13 18:15
 
복수초 [福壽草]
권대욱
1254   2007-02-13 2007-02-13 15:56
복수초 [福壽草] 청하 권대욱 산길 돌아가는 낙엽 무덤가 이제 달님 눈초리 같은 실 햇살이 들고 입춘 날 아직은 아닐진대 눈 속에 무예 그리 급하여 피었나 나는 하마터면 연꽃인 줄 알았다 네가 그리 도도하다더니 햇살에만 방긋 웃음 준다더니 그것이 영원...  
2322 배려가 아름다운 사람/깐도리
김남민
977 3 2007-02-12 2007-02-12 18:14
 
2321 스치는 세월은
고암
1305   2007-02-12 2007-02-12 14:17
 
2320 하늘궁전 / 문태준 1
빈지게
1087 2 2007-02-12 2007-02-12 13:47
 
2319 人 生
바위와구름
1269 2 2007-02-10 2007-02-10 16:01
 
2318 봄, 거기 어디쯤 오고 있는가 / 조용순 4
빈지게
1243 2 2007-02-09 2007-02-09 21:14
 
2317 내마음을 선물할수만 잇다면/이준호 1
김남민
1080 2 2007-02-08 2007-02-08 18:08
 
2316 나 이게 꿈이라면... 1
반글라
1313 4 2007-02-08 2007-02-08 02:15
 
2315 죄송해요..오작교님.. 1
김남민
987 2 2007-02-07 2007-02-07 23:15
 
2314 본적은 없 어도 행복을 주는 사람/펌
김남민
1148   2007-02-07 2007-02-07 23:07
 
2313 마음만 오세요/펌
김남민
1073 1 2007-02-07 2007-02-07 22:3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