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당신은 내 생의 마지막 연인입니다


강물이 아름다운 것은
도도히 제 자리를 흐르기 때문이고
청산이 눈부신 것은
언제나 푸른빛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만나기전 나는..
켜켜이 스며든 상흔속에 자연을 등지고
운명의 덫에 허우적거린 시간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계절이 시작되어도
철지난 억새풀로 가득한 가슴
어둠이 줄달음치는 새벽녘에도
혼미한 정신에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어느날
소리없이 다가온 당신때문에
하루는 눈부신 선물이 되었고
자연이 들려주는 모든 소리는
나를 언제나 프리마돈나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사랑했던 나의 연인이여!
사랑이란 온전한 이름으로
온누리에 퍼트릴 수 없는 운명이지만
당신과 내 영혼속에 침잠된 씨앗은
천상의 꽃으로 피어나
불멸의 사랑을 노래할것입니다

살아있음은 언제나 소멸하는것
함께 못하는 인연을 힘들어 하기엔
너무나 찰나같은 생입니다

삶의 모퉁이 한 부분에서 이렇게 만나
당신의 체온에 기쁨을 잉태하고
당신의 눈빛속에 깨어 난다는 것은
사랑 그대로의 이름으로 영원한 것입니다

하늘이 문을 닫을 때는
별빛으로 다가와 속삭이고
새벽이 빛을 부를 때는
풀벌레 소리로 벅차게 하는 당신은
내 생의 마지막 연인입니다.

김민소

댓글
2007.03.12 08:35:21 (*.189.206.174)
김민소 님.
안녕 하세요. 조은글 잘 보고 감니다. 항상 좋은 글
부탁 드리며,,,,,,,,행복 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867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9524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6184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6905   2013-06-27 2015-07-12 17:04
2372 ♣ 개나리가 필 무럽 ♣ 1
간이역
1372 2 2007-03-17 2007-03-17 23:53
 
2371 택배가 오면? 1 file
김일경
1369 5 2007-03-17 2007-03-17 20:27
 
2370 ♡..이사람을 사랑하렵니다/이중호..♡ 1
별빛사이
977 3 2007-03-17 2007-03-17 18:02
 
2369 비맞은 사랑의 水 彩 畵
바위와구름
1262 2 2007-03-17 2007-03-17 16:23
 
2368 탈의
고암
983 1 2007-03-17 2007-03-17 16:06
 
2367 사랑의 기도~
데보라
1300 1 2007-03-17 2007-03-17 02:25
 
2366 내가 만든 인연 하 나
들꽃향기
1279 5 2007-03-16 2007-03-16 15:05
 
2365 당신 때문에 행복한걸요! 1
데보라
1190 3 2007-03-16 2007-03-16 13:47
 
2364 행복 바이러스가 되자! 1
데보라
1256 1 2007-03-16 2007-03-16 12:50
 
2363 1
李相潤
948 11 2007-03-14 2007-03-14 22:01
 
2362 불혹(不惑), 혹은 부록(附錄)/강윤후 4
빈지게
1278   2007-03-13 2007-03-13 21:17
 
2361 "누가 우물에 앉아 있어요!" 2
안개
1070 3 2007-03-13 2007-03-13 13:44
 
2360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랑고백 3
데보라
1119   2007-03-13 2007-03-13 10:26
 
2359 귀가 번쩍 띄었다. 1
이응길
1263 2 2007-03-12 2007-03-12 09:50
 
2358 봄맞이 13
우먼
1274 2 2007-03-11 2007-03-11 13:41
 
2357 꽃냉이/최문자 7
빈지게
1370   2007-03-11 2007-03-11 13:33
 
2356 당신의 아름다움이 1
바위와구름
1064   2007-03-10 2007-03-10 11:29
 
당신은 내생애 마지막 연인입니다/김민소 1
김남민
958 1 2007-03-09 2007-03-09 21:10
당신은 내 생의 마지막 연인입니다 강물이 아름다운 것은 도도히 제 자리를 흐르기 때문이고 청산이 눈부신 것은 언제나 푸른빛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만나기전 나는.. 켜켜이 스며든 상흔속에 자연을 등지고 운명의 덫에 허우적거린 시간이었습니다 ...  
2354 사랑도 봄처럼 1
고암
1274   2007-03-09 2007-03-09 15:51
 
2353 빗속으로 빗속으로 1
김미생
1091   2007-03-08 2007-03-08 17:4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