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7.03.27 22:46:05 (*.87.197.175)
1222
4 / 0



들판이 아름다운 이유/기진호


들판이 저렇게 아름다운 것은
아무데서나 살지만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
들풀이 있기 때문이다.

쑥은 정하신 때에 쑥잎을 내고
씀바귀는 뜻에 따라
쓰디쓴 씀바귀 잎을 내고
냉이는 명령대로 냉이꽃을 피워낸다.

작은 꽃일 망정 정성껏 피우고서
있는 힘을 다하여 향기를 발하며 산다.
우리는 이름 모를 들풀을 싸잡아
잡초라고 부르지만
자기의 이름을 불러 주지 않고
벌과 나비들이 외면 할지라도
서러워하지 않고

그냥 더불어 있음을 감사하며
장미나 백합의 자리를 시기하지 않고
들풀은 들풀대로
아무데서나 들풀로 살아간다.
댓글
2007.03.28 11:57:23 (*.26.214.73)
길벗
아무데서나 살지만
아무렇게 살지 않는 ! ...

이거이 중요하져, 오빠 !
댓글
2007.03.28 15:24:29 (*.204.44.7)
빈지게

형님!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보내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69964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0717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743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8033  
2392 명언 카드 1
숯고개
2007-03-30 1234  
2391 삶의 흐름 7 file
엔리꼬
2007-03-30 1272  
2390 훗날에 1
늘푸른
2007-03-29 1092  
2389 봄 그리고 여심/김미성 2
빈지게
2007-03-29 1278  
2388 내게도 봄은 오는가 12
반글라
2007-03-29 1087  
2387 그리운 이름하나/하느리 1
김남민
2007-03-28 917 7
들판이 아름다운 이유/기진호 2
빈지게
2007-03-27 1222 4
2385 기다리는 봄 / 서농
마음2
2007-03-27 1219  
2384 에너지 경영/고도원. 외1/고운 봄꽃들
이정자
2007-03-26 1193 1
2383 봄볕 좋아 사랑 하고픈 날 6
우먼
2007-03-26 1214 2
2382 참 좋은 당신/김용택 8
빈지게
2007-03-25 1225  
2381 사랑의 향기가 되고 싶습니다 6 file
엔리꼬
2007-03-25 1031  
2380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 3
숯고개
2007-03-25 1024  
2379 古 林 寺의 黃 昏
바위와구름
2007-03-24 1185  
2378 퀵서비스~ 2
데보라
2007-03-23 1229  
2377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사람 ~ ^^ file
데보라
2007-03-23 1111  
2376 우리는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펀
r김남민
2007-03-22 1271  
2375 내 사랑그대는
김미생
2007-03-21 1215  
2374 매화차 / 오영환 5
빈지게
2007-03-20 1276  
2373 주님의 숲 2 11
An
2007-03-19 1252 1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