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7.04.07 12:29:55 (*.87.197.175)
1327




봄바람 / 박동월


바람이 깨워서 눈을 떴습니다
슬그머니 넘어온 바람이
이른아침 몸을 간질이는데
그 감미로운 애무에
넘어갈 재간이 없었습니다.

어느 깊은 가을
당신의 귀엣말을 듣는 듯
그렇게 달콤한 모닝콜을 들었습니다.
탐욕에 젖었던 내마음도
잠시 떼어내어
저 바람에 행구고
못 볼 것을 본 내 눈일랑
잠시 빼내어 새벽 하늘에
담갔다가 끼워봅니다.

계절의 순환이 예사롭지 않던 날
순간순간 영원을 살고 있는 걸 느끼며.
댓글
2007.04.07 20:25:16 (*.225.250.16)
들꽃향기
바람이 고운 바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워낙 드라마고 주위가 온통 삼각관계가 심하니 님의 바람도 순수하 바람으로 다가오기전에 염려가 됩니다 ㅎㅎ 탐욕에 젖었던 내마음도
잠시 떼어내어
저 바람에 행구고
못 볼 것을 본 내 눈일랑
잠시 빼내어 새벽 하늘에
담갔다가 끼워봅니다
탐욕의 마음에서 좋은바람을 만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한 그마음으로 보아 좋은바람 일거라 여겨집니다 주절없이 횡설수설하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살롬....
댓글
2007.04.08 02:59:58 (*.85.49.69)
cosmos
봄바람은 참 묘하지요.
그냥 이유도 없이 설레입니다.ㅎ~

요즘은 노란꽃이 이뻐서
노란꽃만 사다 정원에 심어 봤습니다.

흐뭇한 마음으로 쳐다보면서
혼자 중얼거렸거든요.
'봄바람이 불었어 봄바람이....' ^^

빈지게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시쥬?


댓글
2007.04.09 10:34:27 (*.204.44.7)
빈지게
들꽃향기님! 님께서 위 시에대한 해설을
명료하게 해주셨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댓글
2007.04.09 10:34:43 (*.204.44.7)
빈지게
cosmos칭구! 참 오랫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맞아요. 맞습니다요. "봄바람이 불었어. 봄바람이..."ㅎ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83180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94014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10725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11469   2013-06-27 2015-07-12 17:04
2432 아 내 4
숯고개
1290 1 2007-04-15 2007-04-15 17:01
 
2431 고독 3 8
An
1351 17 2007-04-15 2007-04-15 12:05
 
2430 김춘경 시집 [사랑을 묻는 그대에게] 출간~! 1
사공
1256   2007-04-14 2007-04-14 18:30
 
2429 사라진 별
바위와구름
1347   2007-04-14 2007-04-14 15:15
 
2428 "비"의 연가
김미생
1288 2 2007-04-13 2007-04-13 16:24
 
2427 노부부의 사랑 3
숯고개
1352   2007-04-13 2007-04-13 12:04
 
2426 사랑한다면 이것 만은 잊지마세요 1
들꽃향기
1023 1 2007-04-12 2007-04-12 12:30
 
2425 가시나무새의 슬픈 사랑이야기/나태주
빈지게
1287 4 2007-04-12 2007-04-12 10:23
 
2424 사랑한다는 것은 1
李相潤
1260 10 2007-04-11 2007-04-11 19:19
 
2423 이음악의 제목을 아시는 분 3
산지기
1097 2 2007-04-11 2007-04-11 18:18
 
2422 사랑한다는 것은
李相潤
1071 6 2007-04-11 2007-04-11 17:37
 
2421 오 복 (五 福 ) 1
숯고개
1203   2007-04-10 2007-04-10 15:05
 
2420 봄이 오는 소리/남낙현 4
빈지게
1352 4 2007-04-09 2007-04-09 23:12
 
2419 등산 3
들꽃향기
1282   2007-04-09 2007-04-09 20:56
 
241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대/ 이종원
김남민
1353 1 2007-04-09 2007-04-09 17:13
 
2417 봄날은 간다. 4
우먼
1372 2 2007-04-09 2007-04-09 04:51
 
2416 ♣ 꽃비의 이름으로 ♣ 4
간이역
1363   2007-04-08 2007-04-08 21:24
 
2415 그리운 추억이여 1
바위와구름
1173   2007-04-08 2007-04-08 12:36
 
봄바람/박동월 4
빈지게
1327   2007-04-07 2007-04-07 12:29
봄바람 / 박동월 바람이 깨워서 눈을 떴습니다 슬그머니 넘어온 바람이 이른아침 몸을 간질이는데 그 감미로운 애무에 넘어갈 재간이 없었습니다. 어느 깊은 가을 당신의 귀엣말을 듣는 듯 그렇게 달콤한 모닝콜을 들었습니다. 탐욕에 젖었던 내마음도 잠시 떼...  
2413 민들레 / 김상미 2
빈지게
1408 11 2007-04-07 2007-04-07 11:4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