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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우먼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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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우먼


봉긋이 솟아, 앞산
중턱까지 뛰놀더니
아스름히 간다, 봄은.

산에 오른다.
엊그제 만난 청솔모 부부
오늘은 부재중
한껏 뽐내던 산수유, 진달래
꽃잎 흔적없다.

하늘로 솟았을까
땅으로 꺼졌을까
어디로 숨어 버렸을까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 많은데

나뭇가지마다 여린잎 뾰족하다.
잎 키우며 그럭저럭 살다보면
이 봄날도 가고 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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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글쓴이 2007.04.09. 05:00
한주 시작입니다.

특별히 곶간에 쌓아둔 곡식도 없는데
시간은 후다닥!
또 흰 머리 하나 늘었습니다.

봄, 봄이 가고 나면
열병을 앓은 자리, 상처도 아물겠지요.

홈 가족님!
한주도 건강 하십시요.
커피 2007.04.09. 09:56
만나고 헤어지고 내 뜻이 아닌 자연의 섭리
열병을 앓다보면 깨달음이 클거야
죽도록 아퍼야만이 얻어지는 기쁨이 있을거야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어 오늘도 소중히..
빈지게 2007.04.09. 10:36
우먼님! 그러저럭이 아니고 신나는
봄날 되시길요.ㅎㅎ
나그네 2007.04.11. 19:40
계절 속으로 우리들이 지나가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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