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한다는 것은

李相潤 1509

10

1
사랑한다는 것은/李相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물 흐르듯
사는 일이 아니다
긴긴 세월을 모난 돌로 태어나
나의 살을 깎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눈부신 봄날처럼
다가오는 일이 아니다
새순 같은 눈으로 바람 부는 세월을 지나
겨울 강 하나 건너 오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만나고 만나서
하나 되는 일이 아니다
끝도 없이 아득한 세월을 부여 잡고
내가 너의 길이 되어 가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날마다 꽃잎 하나 떨어지는
두려움으로
내가 사는 일이다

https://www.poem5153.com.ne.kr
신고공유스크랩
1
빈지게 2007.04.12. 10:32
李相潤 시인님! 가슴에 찡하게 와 닿는 시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사랑은 죽는 날까지 정성과 노력
과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사랑한다는 것은"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9519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81329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8178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9151 0
2433
normal
황혼의 신사 07.04.15.17:39 1562 +2
2432
normal
숯고개 07.04.15.17:01 1531 +1
2431
normal
An 07.04.15.12:05 1581 +17
2430
normal
사공 07.04.14.18:30 1507 0
2429
normal
바위와구름 07.04.14.15:15 1602 0
2428
normal
김미생 07.04.13.16:24 1532 +2
2427
normal
숯고개 07.04.13.12:04 1626 0
2426
normal
들꽃향기 07.04.12.12:30 1257 +1
2425
normal
빈지게 07.04.12.10:23 1550 +4
normal
李相潤 07.04.11.19:19 1509 +10
2423
normal
산지기 07.04.11.18:18 1317 +2
2422
normal
李相潤 07.04.11.17:37 1291 +6
2421
normal
숯고개 07.04.10.15:05 1459 0
2420
normal
빈지게 07.04.09.23:12 1582 +4
2419
normal
들꽃향기 07.04.09.20:56 1520 0
2418
normal
김남민 07.04.09.17:13 1581 +1
2417
normal
우먼 07.04.09.04:51 1599 +2
2416
normal
간이역 07.04.08.21:24 1601 0
2415
normal
바위와구름 07.04.08.12:36 1418 0
2414
normal
빈지게 07.04.07.12:29 156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