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사랑한다는 것은/李相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물 흐르듯
사는 일이 아니다
긴긴 세월을 모난 돌로 태어나
나의 살을 깎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눈부신 봄날처럼
다가오는 일이 아니다
새순 같은 눈으로 바람 부는 세월을 지나
겨울 강 하나 건너 오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만나고 만나서
하나 되는 일이 아니다
끝도 없이 아득한 세월을 부여 잡고
내가 너의 길이 되어 가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날마다 꽃잎 하나 떨어지는
두려움으로
내가 사는 일이다

https://www.poem5153.com.ne.kr
댓글
2007.04.12 10:32:59 (*.204.44.7)
빈지게
李相潤 시인님! 가슴에 찡하게 와 닿는 시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사랑은 죽는 날까지 정성과 노력
과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09612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1083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37951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8488   2013-06-27 2015-07-12 17:04
2432 아 내 4
숯고개
1361 1 2007-04-15 2007-04-15 17:01
 
2431 고독 3 8
An
1422 17 2007-04-15 2007-04-15 12:05
 
2430 김춘경 시집 [사랑을 묻는 그대에게] 출간~! 1
사공
1341   2007-04-14 2007-04-14 18:30
 
2429 사라진 별
바위와구름
1421   2007-04-14 2007-04-14 15:15
 
2428 "비"의 연가
김미생
1359 2 2007-04-13 2007-04-13 16:24
 
2427 노부부의 사랑 3
숯고개
1435   2007-04-13 2007-04-13 12:04
 
2426 사랑한다면 이것 만은 잊지마세요 1
들꽃향기
1102 1 2007-04-12 2007-04-12 12:30
 
2425 가시나무새의 슬픈 사랑이야기/나태주
빈지게
1366 4 2007-04-12 2007-04-12 10:23
 
사랑한다는 것은 1
李相潤
1332 10 2007-04-11 2007-04-11 19:19
사랑한다는 것은/李相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물 흐르듯 사는 일이 아니다 긴긴 세월을 모난 돌로 태어나 나의 살을 깎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눈부신 봄날처럼 다가오는 일이 아니다 새순 같은 눈으로 바람 부는 세월을 ...  
2423 이음악의 제목을 아시는 분 3
산지기
1158 2 2007-04-11 2007-04-11 18:18
 
2422 사랑한다는 것은
李相潤
1134 6 2007-04-11 2007-04-11 17:37
 
2421 오 복 (五 福 ) 1
숯고개
1271   2007-04-10 2007-04-10 15:05
 
2420 봄이 오는 소리/남낙현 4
빈지게
1428 4 2007-04-09 2007-04-09 23:12
 
2419 등산 3
들꽃향기
1359   2007-04-09 2007-04-09 20:56
 
241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대/ 이종원
김남민
1415 1 2007-04-09 2007-04-09 17:13
 
2417 봄날은 간다. 4
우먼
1450 2 2007-04-09 2007-04-09 04:51
 
2416 ♣ 꽃비의 이름으로 ♣ 4
간이역
1433   2007-04-08 2007-04-08 21:24
 
2415 그리운 추억이여 1
바위와구름
1234   2007-04-08 2007-04-08 12:36
 
2414 봄바람/박동월 4
빈지게
1395   2007-04-07 2007-04-07 12:29
 
2413 민들레 / 김상미 2
빈지게
1479 11 2007-04-07 2007-04-07 11:4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