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7.04.24 10:27:03 (*.225.240.26)
1132


파리 한마리가 집안으로 날아 들어왔다.

그넘 참!!

집 주인 아랑곳않고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닌다.

주방,거실,심지어는 반쯤 문열린 아이들 방까지..순찰을 돈다.

저 넘을 그냥!!

묵은 신문지를 둘둘말아..내리치려다 간신히 참는다.

...

아파트 14층까지 비상 한걸로 보아 보통넘은 아니다.

파리 세상의 우두머리거나 아니면 특명받은 특수요원일게다.

아니 그보다..처 자식 수두룩 거느린 가장이거나

늙은부모 모시는 외아들인지도 모른다.

...

날개짓소리 제법 윙윙

그러나 내 귀엔 거슬린다.

멍하니 소파에 앉아 그넘의 행동을 주시하다.

출근하는길

평소엔 문단속 철저히 하고 나가는데

오늘은 발코니 창문과 방충망을 반쯤 열어놓고 출근길에 나선다.

그넘~

울집 정보 확실히 읽고 열린 창문으로 그들 세상으로 돌아가라고~~

..

그리고

퇴근후~

가버렸다.

그넘 파리녀석은...이 집주인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열린 창문넘어...그들 세상으로 가버리고 없었다.

그 열린 창문사이로 일몰의 햇살이 한움큼 들어온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009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0867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758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8189  
2452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간한 8계명 4
오작교
2007-04-25 950 1
2451 날개 없어도 2
우먼
2007-04-25 1200 4
2450 <천호동>고분다리 시장<펌> 1
녹색남자
2007-04-24 1246 9
2449 잃어버린 산
李相潤
2007-04-24 1234 9
2448 오작교님께..일주일을 선물합니다.펌
김남민
2007-04-24 1295 2
2447 한 알의 사과를 위하여 / 천종숙 1
빈지게
2007-04-24 1030  
2446 사노라면
오영종
2007-04-24 974  
파리 한 마리 어느분의 노코맨트
들꽃향기
2007-04-24 1132  
2444 ♣ 왜 이렇게 그대가 그리운지요 ♣ 3
간이역
2007-04-24 1114  
2443 프랑스 사실주의 작품<펌> 6
녹색남자
2007-04-23 1221 9
2442 옛날에 이렇게 많이 잡수셨네요... 3 file
김일경
2007-04-22 1268 1
2441 슬픈 微 笑
바위와구름
2007-04-21 1038  
2440 제눈에안경 6
미소
2007-04-20 1014 6
2439 봄이 그냥 지나요 / 김용택 4
빈지게
2007-04-20 1095 1
2438 남편은 아파서, 부인은 좋아서 울었다 5
숯고개
2007-04-18 1218 4
2437 사월의 담벼락에는 2
늘푸른
2007-04-18 1200  
2436 내삶을 기쁘게 하는것들 3
김남민
2007-04-17 1010 3
2435 4월이 오면 7
cosmos
2007-04-17 1254  
2434 함께 만드는 세상/고도원. 외2 1
이정자
2007-04-16 965 2
2433 석양을 바라보며 1
황혼의 신사
2007-04-15 1223 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