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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4 15:49:03 (*.115.137.70)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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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산/李相潤


문둥이처럼
손가락도 떨어져 나가고
발가락도
없고

비명도
모두
잃어버리고

해 저무는 보리밭 속에
숨어서만
뜨거운 피가 도는
몸뚱이

https://www.poem5153.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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