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7.06.11 22:15:16 (*.148.199.149)
1129
3 / 0

바위를 뚫은 화살

▒ 바위를 뚫은 화살 ▒
    한나라의 명장 이광은 어릴 적부터 힘이 장사였고, 천성이 쾌활하여 동네 꼬마들을 거느리고 산야를 달리며 사냥하기를 즐겼다. 그는 대단한 명궁이었는데, 그의 화살이 날아간 곳에는 어김없이 새나 짐승들이 쓰러져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산중에서 혼자 사냥을 하다가 깊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날이 어두워지고 밤새들이 우는데 그는 길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풀숲에서 거대한 호랑이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놀라 뛰는 가슴을 진정하고 급히 화살을 집어 들었다. 호랑이가 너무나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 화살이 빗나가면 그는 하릴없이 호랑이 밥이 되고 말 처지였다. 이광은 온 몸의 신경을 곧추세우고 호랑이를 향하여 활시위를 당겼다. 이상한 일이었다. 호랑이가 분명히 화살을 맞았는데도 움직이질 않았다. 이광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가까이 가서 보니 그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호랑이 형상을 한 바위였다. 그가 쏜 화살은 바위 깊숙이 박혀 있었다. 기이한 생각에 그는 그 바위를 향하여 화살을 날려 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화살이 박히기는커녕 화살촉은 돌에 튕겨 나가고 화살대도 부러지고 말았다. 이광이 집에 돌아와 양자운이란 사람에게 이일을 말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쇠붙이나 돌덩이라도 열수 있는 법일세" 상대가 호랑이라고 생각했을 때 날린 화살과 호랑이를 닮은 바위라고 생각했을 때 날린 화살의 모양은 같지만 그 날린 사람의 뜻은 엄청나게 다르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호랑이를 닮은 바위가 아니라 바위를 닮은 호랑이라고 한 번 생각해보자. 이광의 화살과 같이 살아가는 뜻도 무척 다르지 않을까? -가장 강한 사람의 이유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
댓글
2007.06.11 22:43:32 (*.154.72.170)
오작교
"가장 강한 사람의 이유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
늘 마음에 두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것..
댓글
2007.06.11 23:14:47 (*.159.60.172)
An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

'최선을 다한다는 것'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쥐.. ㅋ
최선이 아니믄 주금을 달라!
ㅋㅋㅋ

다시 한 번, 더..
굳게 맹세해봅니다..

아자! 아자! 할쑤이쏘..^^;;
댓글
2007.06.12 15:29:11 (*.170.54.183)
유지니
모든 일은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에서부터 성패가 좌우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것 같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은 하지만, 항상 결과는 그것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법이니 열심히 노력하다 보며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826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9125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5755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6473  
2532 아내의 생일 11
빈지게
2007-06-14 1289 10
2531 낙숫물 소리
부엉골
2007-06-14 1092 3
2530 * 나는, 비내리는 게 좋아간다 5
Ador
2007-06-13 1267 8
2529 사랑 1
김미생-써니-
2007-06-13 1363 4
2528 비가 내리면 누군가의 연인이 되고 싶다/이효녕 4
빈지게
2007-06-13 1220 7
2527 세월 3
부엉골
2007-06-13 1295 2
2526 밤꽃 4
부엉골
2007-06-12 1011 1
바위를 뚫은 화살 3
휴게공간
2007-06-11 1129 3
2524 금산 계곡에서 5
우먼
2007-06-11 1098 6
2523 싸리꽃 3
부엉골
2007-06-10 1293 2
2522 오늘밤 찾아 와 주지 않으려오 1
바위와구름
2007-06-09 1074 6
2521 산비둘기 1
부엉골
2007-06-09 1067 3
2520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2
빈지게
2007-06-08 1171 3
2519 살며 생각하며 3
은솔
2007-06-08 1019 1
2518 오신다네요 5
부엉골
2007-06-08 992 1
2517 ♣ 당신을 가져 가겠습니다 ♣ 3
간이역
2007-06-07 972 3
2516 * 유월의 하늘아 5
Ador
2007-06-07 1364 39
2515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7
빈지게
2007-06-07 1328 3
2514 보슬비 2
부엉골
2007-06-06 1245 2
2513 연/박철 3
빈지게
2007-06-05 977 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