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구재 날
사십구재 날
청하 권대욱
네가 흘리는 눈물에는
무슨 뜻이 있었는가
업장 눌림에
지긋이 감내하여 오던 기나긴 날
광명의 서기에
그 마음 맑아지고
향의 그림자 어른거려도
서천의 붉은빛은 누구의 것인가
한 잔술 따르니 목마름 더 해지고
구만리 가실 임 보내려니
떨어지는 너의 눈물 하염없어
차마 감출 길이 없지만
그래도 고운 길이라니
웃으며 보내야 하지 않겠니
사십구재 마치는 날
네 눈물이 그예 마르던 그날은
노을이 붉게 타더니
햇살마저 따사롭더라.
청하 권대욱
네가 흘리는 눈물에는
무슨 뜻이 있었는가
업장 눌림에
지긋이 감내하여 오던 기나긴 날
광명의 서기에
그 마음 맑아지고
향의 그림자 어른거려도
서천의 붉은빛은 누구의 것인가
한 잔술 따르니 목마름 더 해지고
구만리 가실 임 보내려니
떨어지는 너의 눈물 하염없어
차마 감출 길이 없지만
그래도 고운 길이라니
웃으며 보내야 하지 않겠니
사십구재 마치는 날
네 눈물이 그예 마르던 그날은
노을이 붉게 타더니
햇살마저 따사롭더라.
비단비암 2007.07.05. 14:35
그 마지막 가는날을..
웃으며 보내야죠? 그죠?
그래도 가슴 깊이 남아있는
옛 추억을 어찌 할꼬...
돌아오지 않는 그 긴긴 이야기를...
웃으며 보내야죠? 그죠?
그래도 가슴 깊이 남아있는
옛 추억을 어찌 할꼬...
돌아오지 않는 그 긴긴 이야기를...
Ador 2007.07.05. 15:06
무거운 마음입니다.
그러함에도 이렇게 고운 글로 보내시는 님의 마음.....
오래 기억하렵니다.
친구이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함에도 이렇게 고운 글로 보내시는 님의 마음.....
오래 기억하렵니다.
친구이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지게 2007.07.05. 21:37
보내고 싶지 않아도 보내드려
할 사람...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이셨겠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인 2007.07.06. 04:26
49제....
우리는 이세상의 이별을 가장 슬퍼하지요..
남겨진자의 아픔
떠나는 자의 미련 같은...
얼마전 친한 언니의 딸을 보내면서
아직도 그 아이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헤어짐은 늘 슬픈것...
언제나 환하게 웃으면서 이별을 할수 있을련지...
들꽃향기 2007.07.06. 11:36
가신분은 사십구제인지 말이없고 보낸 이 들만 남아 그분의 흔적을
더듬어 보지요 가슴 아픈일들이지만 세월이 약이듯이 그렇게 서서히 세월가듯
흘러보내고 가물가물 해질때까지 아니 내목숨이 붙어있는한 매해마다
제사때라도 기억하겠지요 가신분은 말이없는데....
더듬어 보지요 가슴 아픈일들이지만 세월이 약이듯이 그렇게 서서히 세월가듯
흘러보내고 가물가물 해질때까지 아니 내목숨이 붙어있는한 매해마다
제사때라도 기억하겠지요 가신분은 말이없는데....
가는 자. 그대..
말 없이 이제 그리움을 지워 갑니다.
말 없이 이제 그리움을 지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