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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 이채


묵묵히 견뎌내는 당신의 땀방울을 사랑합니다
구리빛 얼굴에 짠 내음의 소금기가
당신의 울타리안에서 기쁨의 샘터가 되고
가지마다 가득찬 보람의 열매들이
하나 둘씩 영글어가는 소리
싱싱하도록 젊은 7월의 숲에서 나팔소리가 들립니다

7월의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이 있을 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일과 사랑, 그리고 당신이 소망하는 것들
미래의 동산에 꿈나무를 심고 가꾸는 사람의 밭에는
포기나 절망은 하루도 살 수 없는 땅일 겁니다

보리수 그늘 아래에 서서
내 마음의 작은 하늘을 열어놓고
석가가 다녀감직한 명상의 집을 짓습니다
행복은 하늘이 아니고
하늘 아래에 사는 연한 잎새들의 흔들림 같은 것
그 잎새사이로 노래하는 산새들의 지저귐 같은 것

은구슬빛 햇살에 아침부터 살갗이 덥습니다
지붕위에 호박덩쿨이 성큼 커버렸군요
당신의 땀방울 수만큼
빨갛게 익어가는 보리수 열매들, 그리고 또
호젓한 물가, 아버지를 닮은 한그루의 나무를 떠올리며
꿋꿋히 살아가는 7월의 당신에게 푸른편지를 띄웁니다
댓글
2007.07.09 10:49:16 (*.126.67.196)
尹敏淑
빈지게님!!

님의 수고로
칠월 내게 띄운 편지 잘 받아 보았습니다~~~
님도
일과 사랑, 그리구 소망하는 것들 모두
열정을 가지고 사시길 빕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도 행복하시구요.
댓글
2007.07.09 12:12:50 (*.202.152.247)
Ador
빈지게님~
님께서 이 푸른 편지를 지고 오셨군요~ㅎㅎㅎ
모두에게 푸른 계절이시길.......
댓글
2007.07.13 09:42:55 (*.204.44.7)
빈지게

장태산님!
잘 지내시죠? 월요일에 고운흔적
주셨는데 이제서야 답글드려 죄송
합니다.
칠월내내 늘 푸르고 활기찬 날들 되
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7.07.13 09:44:34 (*.204.44.7)
빈지게

Ador님!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푸른계절 되시길
바랍니다.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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