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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들꽃향기
2007.07.17 10:24:25 (*.225.251.33)
1018
7 / 0


일곱살짜리 영구와 같이 사는
♪ 할아버지가 장에 가는 날
할머니가 건전지를 사오라 말했다~


"영감 벽시계에 넣을 빠떼리하나 사와요"
"얼마만한 거"

"좀만한 거요" (조그만한 거~!!)


근데 이거 잘못들으면 거시기 얘기하는 거 같다.

장난기 많은 할배 대뜸

"누구거? 내꺼? 영구꺼?"


이거도 알아들은 할매 받아친다.
"영감껄루 사와요"

할머니 혼잣말 ===>> "아이고 영구 거만도 못한 게"


문밖을 나서던 할배 다시 돌아와서 하는 말

"근데 섰을 때만한 거? 아님 죽었을 때 만한 거 말이야?"

화난 할매 <
"아이고 이 화상아 아무거나 사와라!!
섰을 때나 죽었을 때나 그기 그기지"

혼잣말 ====>> "요새는 서지도 않으면서~"

장에 갔다 이것저것 보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김영감과 술도 먹고 왔는데 정작 건전지는 잊어 먹었다.


할매한테 잔소리를 어떻게 듣나 궁리하던 할배,
옳지~!!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영감 빠떼리 사완나?"

몬사왔다"

왜?"


빠떼리 가게 아가씨가 내꺼 만한 거 달라 그랬더니 봐야 주겠다
그래서 안 보여주고 그냥 왔다 나 잘했제?


다음 장날도 할배 잊어 먹었다.

에고 잔소리~ 어떡하나 하던 할배 문으로 들어선다


사완나? "
몬사왔다"

왜?"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꼬부라진 빠떼리는 없다 하더라"

 

댓글
2007.07.17 10:29:29 (*.5.77.65)
미주
profile
ㅎㅎㅎㅎㅎㅎㅎ
배꼽 빠지게 웃고 갑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7.07.17 14:15:33 (*.225.167.58)
비빌리
들꽃향기님 우리집으로 와쓰면 빳데리 있는디라 내가 사람 딱보면 거시기 알아보는 점쟁인기라,ㅋㅋ
우리영감도 같이 웃었다우....
삭제 수정 댓글
2007.07.18 00:05:10 (*.109.102.198)
한일
^-^ 웃음이란 참 중요한것 같애요....
누구나 들꽃향기님의 글을 보시고 활짝 웃는 모습들을 생각합니다.
스트레스가 풀렸습니다.
댓글
2007.07.18 00:17:31 (*.202.152.247)
Ador
ㅎㅎㅎ 오늘?
처음으로 웃으며 자렵니다~ ㅎㅎㅎㅎ
댓글
2007.07.18 04:35:12 (*.253.54.80)
제인


들꽃향기님....
ㅎㅎㅎㅎㅎㅎㅎㅎ
웃었습니다...
너무 웃겨서요...
댓글
2007.07.18 13:51:44 (*.204.44.7)
빈지게

하하하............ㅎㅎ
들꽃향기님!
고마워요. 웃게 해주셔서요.
꼬부라진 밧데리 특허출원하
면 수입이 괜찮을까요?ㅎㅎ
댓글
2007.07.18 15:34:32 (*.126.67.196)
尹敏淑
ㅎㅎㅎ~~~~
아이고 배야~~~~
댓글
2007.07.18 23:50:56 (*.85.49.69)
cosmos
ㅎㅎㅎㅎ....
구여운 할배...^^
댓글
2007.07.20 10:05:08 (*.225.251.33)
들꽃향기
미주님! 비빌리님! 한일님! Ador ! 제인님 ! 빈지개님!장태산니! cosmos님 모두모두 즐겁게 웃으셨다니
저도 좋아요 오늘 임무 완성....... 음악도 잘들으면 웃겨요..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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