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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7.07.18 13:42:09 (*.204.44.7)
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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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고 싶은 사람/나해철


나  내 몸에
녹색 잎이 돋길 바라
한 자리에서 평생을 살아도
때 되어 잎 내리고
때 되어 잎 돋아
흐르는 하늘에
머리를 적시면 좋아
꼿꼿이 서서
희망같은 걸로 꿈 같은 걸로
부푸는 살이
키를 키우면
그만치 높은 곳의 바람 속에
흔들려도 좋아

나 내 몸에
때 되면 잎내리고
때 되면 잎 돋아
한자리에서 우주를 살아도 좋아
소리없이 열매 맺고
기적도 그렇게
조용하니 좋아.



댓글
2007.07.18 23:35:44 (*.202.152.247)
Ador
얼마나 인간의 죄악을 속물로 보았으면.....
잘 보았습니다~
댓글
2007.07.18 23:46:03 (*.85.49.69)
cosmos
나 내 몸에
때 되면 잎내리고
때 되면 잎 돋아
한자리에서 우주를 살아도 좋아...

빈지게님~~
나무에게서 배우고 싶어요.^^

감사해요 좋은글....^^

댓글
2007.07.19 05:40:05 (*.253.54.80)
제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 또 읽으면서
그런 삶이 되고 싶었지요~~

하찮은 미물도 이세상에 온 목적이
있듯이...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나무 보다 못하더라도
들풀 처럼 이라도 살아 보고 싶어요...

빈지게님 좋은 글 속에
늘 반성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2007.07.19 08:52:38 (*.204.44.7)
빈지게

Ador님! cosmos님! 제인님!
늘 감사합니다.
나무한테 배울점이 참 많은 것 같아
요.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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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고 싶은 사람/나해철 나 내 몸에 녹색 잎이 돋길 바라 한 자리에서 평생을 살아도 때 되어 잎 내리고 때 되어 잎 돋아 흐르는 하늘에 머리를 적시면 좋아 꼿꼿이 서서 희망같은 걸로 꿈 같은 걸로 부푸는 살이 키를 키우면 그만치 높은 곳의 바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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