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7.07.21 18:20:24 (*.101.168.87)
1310
17 / 0



七月 序曲【Ⅱ】   


趙司翼

숲에서 물결처럼 일어 햇살 머금은 바람이 허파 깊숙한 곳에서 
검은 숨결 토하게 하고 난 후에야 찌들었던 마음에 수채화를 그린다
지친 고독과도 같았던 마음 그 고독이 범람하는 가슴에
나무를 그리고 꽃을 그리고 또 
물결 같은 이파리는 햇살 불러 보석처럼 치장을 한다
눈물 같은 괴롬 모두 털어 내고서야 마음은 칠월의 하늘을 본다.
잔가지 작살나게 몰아치는 바람 
천둥번개 미친 듯 날뛰는 우기를 보낸 후에야 칠월이 성장했음을
반딧불 사이사이 새벽이 밝아 오고
粗餐(조찬)을 마주한 절간 같은 고요 속에서
먼 길 달려온 바람을 속속들이 
뼛속까지 보내고 나서 나의 나날들이 고단했음을 비로소 알게 된다

그리움 넘치는 가슴에 고독이 
처참하게 눌러앉은 마음에
천둥 번개 속 비바람과 산고의 사투가 있은 후에야 
칠월이 있었음을 알고 나서 
나의 나날들 또한 그러했음을 알게 된다. 

댓글
2007.07.22 00:51:30 (*.202.152.247)
Ador
생명이 있는 모두
청춘을 구가하는 계절이지요~
가마득히 먼 세월에 있는 계절
지금이 7월이지 못한 이사람은
지난세월 속의 7월을 붙들고 앉아
회한이지 않게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시간 머물다보니, 잠이 새벽으로 가버렸고.....
좋은 글, 감상 잘하였습니다.

반갑습니다.
님께서 올려주신 몇편의 글도 잘 보았습니다.
건필하시기를.....
댓글
2007.07.24 18:07:12 (*.204.44.7)
빈지게

趙司翼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762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842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5026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5785  
2652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선 사람... 1 file
데보라
2007-07-24 1140  
2651 주당 이야기 6
윤상철
2007-07-22 1349  
2650 * 歲月을 思慕하다 10
Ador
2007-07-22 1010 3
2649 더워죽겠어요~~~ 도와줘~잉~~~~^^ 6
데보라
2007-07-22 1063 1
2648 뒷일은 내가 책임진다~~~^.^ 1
데보라
2007-07-22 1039 3
2647 나는.............. 1
데보라
2007-07-22 1023 1
2646 진흙속 3
개똥벌레
2007-07-21 1309 2
2645 멋쨍이 신발 5
순심이
2007-07-21 1309 4
七月 序曲【Ⅱ】 2
趙司翼
2007-07-21 1310 17
2643 * 인생이 왜 사느냐 묻지마시게 * (펌) 2
바위와구름
2007-07-21 1145 4
2642 인연 운명 그리고 사랑~ 5
데보라
2007-07-21 1065 4
2641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게... 5 file
데보라
2007-07-21 1109 1
2640 ♧*산행에서♡。,·´″°³о 4
미주
2007-07-21 996 8
2639 이건희 회장의 어록 6
윤상철
2007-07-21 1025 1
2638 나의 바다 3
李相潤
2007-07-20 1185 14
2637 일출 4
황혼의 신사
2007-07-20 1179 5
2636 * 천재시인 김병연(金炳淵 1807~1863?), 그는 김삿갓이고 싶었겠는가 6
Ador
2007-07-19 1413 31
2635 이유있는 사랑 / 이금숙(펌) 4
미주
2007-07-19 1024 10
2634 당신은 이런 친구 있습니까!!!!.... 5
데보라
2007-07-19 1044 5
2633 친구를 얻고 싶거든 당신이 먼저 친구가 되라. 4
데보라
2007-07-18 1186 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