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7.08.07 22:58:37 (*.25.245.40)
987
8 / 0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ㅣ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댓글
2007.08.08 06:24:23 (*.231.167.227)
An
    차창에 들어 붓는
    빗물도
    나도
    도로 가장자리 한켠에 서
    가슴에서 흘러 내리는 그것에
    한참을 기대어 서성거렸다

    그래, 그렇게
    가끔씩 흔들릴 때는
    마음이 흐르는 대로
    멈추어
    다 씻어 주는 빗물에
    의지해 보는 것도
    괜찮겠지

    떠나 가는 시간을 만나
    나를 맡겨 봐도
    괜찮은 거겠지

    *ps.. 잠시, 외출한 사이 갑자기 만난 소나기.. 도로 곁에 차를 멈추고.. 서성거렸다.
    들어와 만난 글에.. 음악에.. 캄솨!
댓글
2007.08.08 11:05:34 (*.87.197.195)
빈지게

윤상철님!
이외수님의 시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7.08.09 00:23:18 (*.25.245.40)
윤상철
두분이 좋아 하시니 저도 좋습니다
댓글
2007.08.09 06:11:28 (*.253.54.80)
제인


나무의 흔들림도
즐기면서
살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지요...
부러지고 깨어지지 않는다면
유연한 흔들림에
몸도 마음도 맡겨보고 싶답니다...

윤상철님...
니하우마 ??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00133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11287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28056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28675   2013-06-27 2015-07-12 17:04
3152 * 소위, 뼈주사를 자주 맞으면 관절이 약해진다? 10
Ador
1188 13 2008-04-17 2008-04-17 01:46
 
3151 아주 오래된 이야기/강은교 4
빈지게
1268 4 2008-04-16 2008-04-16 09:25
 
3150 미안하다 24
cosmos
1494 1 2008-04-15 2008-04-15 07:11
 
3149 사 랑 은 15
동행
1368 13 2008-04-13 2008-04-13 11:14
 
3148 여백/ 도종환 6
빈지게
1082 15 2008-04-12 2008-04-12 23:25
 
3147 고창 청보리밭 풍경 12 file
빈지게
1190 6 2008-04-10 2008-04-10 11:20
 
3146 사투리 선거 공약 8
철마
1070 12 2008-04-09 2008-04-09 12:36
 
3145 플라시보 효과를 아시나요?(펌글) 6
오작교
1104 2 2008-04-09 2008-04-09 09:30
 
3144 민들레 4
늘푸른
1240 6 2008-04-07 2008-04-07 17:14
 
3143 우리도 우주에 간다 3
한일
1124 5 2008-04-07 2008-04-07 16:43
 
3142 지구 밖으로 인공위성 배달 OK 5
한일
1444 24 2008-04-04 2008-04-04 19:45
 
3141 너와 함께라면... 3
소금
1088 7 2008-04-04 2008-04-04 11:55
 
3140 당신을 초대한 삶에 충실하십시오!! 6 file
빈지게
1182 9 2008-04-02 2008-04-02 23:38
 
3139 TO thouse who've Fail'd 1
동행
1351 4 2008-04-01 2008-04-01 23:43
 
3138 그대에게 6
동행
1367 3 2008-04-01 2008-04-01 22:59
 
3137 그대 고운 그리움 /박미자 4
빛그림
1058 16 2008-03-29 2008-03-29 18:50
 
3136 마음의 문 12
감로성
1438 7 2008-03-29 2008-03-29 12:51
 
3135 배움의 길을 가는 아이에게 부모가 오늘을 가르쳐주고 싶은 이야기 1
동행
1366 2 2008-03-29 2008-03-29 09:16
 
3134 내가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5
동행
1053 4 2008-03-27 2008-03-27 21:51
 
3133 환상적인 인체묘기 동영상 5
초코
1249 9 2008-03-27 2008-03-27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