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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2 18:20:42 (*.50.93.212)
패랭낭자
노랑병아리',,
삐약삐약
20년전 어느날 현관문을 활짝 열고
대청소하는 날
우리 집으로 쪼르륵,,
난데없이 들어 온 병아리 한 마리,,
청소하는것도잊어버린체,,
난 물었어요
어머나 아가야?''
너네 집 아냐
집을 잃었니하며 한번 쓰다듬어주곤 잃어버린 주인이 찾겠다시퍼 현관 밖으로 내 놓았지요..
가라 네 집 찾아가야지 아가야!..
난 중지했던 청소를 다시 시작했져
복도에서 가지도않고 삐약삐약 울음소리는 끈이질않고 내 귀을 울립니다
문을 여니 마치 제 집인양 기다렸다는듯이 쪼르륵 미끄러지듯 안으로 들어옵니다
쳐다보며 나를뺀-히보더니 뛰뚱뛰뚱 청소하느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나를 제 어미 쫒아다니듯 바삐 쫒아다닙니다
신이나서 달리기를하는냥 이리저리 뛰노는 이쁜 모습이 퍽 귀여웠지요
청소를 마치고 병아리를 안고는 우리층 복도를 돌았어여
똑똑똑..
어느누구도 고개만 설레설레
우리 아니라는 말뿐..
주인이 나타나질않습니다
할 수 없어 경비실에 말을 하곤 집으로 안고 왔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우리 아이들 신이 났습니다
얼마전에도 학교 앞 거리에서 아저씨께서 500원씩 파는 병아리를 사와선 몇 일 지나지도못하고 ..
땅에 묻어준 기억이 있어 마음 아파 밥도 아니먹었었는데..
삐약대며 쫄레쫄레 따라다니는 노랑병아리라니'
입들이 찢어짐니다
얏~~호 '"소리를 질러대고 껑충껑충뛰고 야단법석
아파트가 떠나갑니다
..........
.............
.................
천지스런 어린 모습에서 우리들이 순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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