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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7.10.02 22:23:31 (*.231.167.8)
1369
21 / 0

비(雨), 내 마음에


바스락 밟히는 갈색 이별
가슴 시렸는데
아랑곳 없는 빗줄기
젖은 그리움처럼
후두둑 흐른다

뉘 가는 길 묻어나서면
이토록, 벌겋게 얼굴 익어
달아오른 정념(情念)으로
그대 만날 수 있을까

내 안에 있는 너
멀기만 한데

댓글
2007.10.03 03:53:06 (*.231.167.8)
An

가을..
가을이 내게로 다가왔습니다..

뒤뜰에 쏟아지는 낙엽을 밟으며
일터로 들어섰는데
퇴근 무렵 문밖을 나서니
후두둑..
가을비가 그렇게..

차창에 흐르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가슴에서는..
비에 젖은 그리움이
나를 흔들고 있었답니다..^^;;

thank~z!
댓글
2007.10.03 08:14:06 (*.154.72.170)
오작교
가을은
아마도
우리 홈에서부터 시작을 하는 것인가 봅니다.
도도처처에 가을의 내음들이 뭍어 나는 것을 보면요.

빗소리, 피아노 소리, 좋은 글에 아름다운 영상까지....
한참 제 발목을 잡고 있네요.
삭제 수정 댓글
2007.10.03 08:43:47 (*.85.49.69)
cosmos
바스락 밟히는 갈색이별....
첫귀절에 마음이 아려오더니

내 안에 있는 너
멀기만한데..
마지막 귀절이 참 시리구만요.

빗소리...참 좋다.
가을비 맞아 보고 시프다 언냐...^^

따끈한 차 한잔 나누고 싶은
그런 시간이네요.

오작교님처럼 발목을 잡히고 말았어요
저녁 하러 나가야 하는데 오카믄 조하? ㅋ~
댓글
2007.10.03 16:44:58 (*.126.67.196)
尹敏淑
갈색의 비오는 이미지에
갈색 이별이라.............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이곳 풍광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

피아노 소리에 그리움 묻습니다.
댓글
2007.10.04 11:29:21 (*.231.167.8)
An
작교씨 꺼..

내가 시방 잡고 있는 발목이
작교씨(제인님 버젼이니 나 혼내지 마로효.. ㅋ) 발목???????

구람, 오른 쪽이게? 왼쪽이게?
ㅋㅋㅋㅋㅋ

푸. 하. 하. 하~~~.. 배꼽이얌.. 에궁~!

누구 발목이라두 조타, 이 가을에 배신만은 때리지 마라주오!
ㅋㅋㅋㅋㅋ..ㅋ

띵호와! ♪♬"~ㅎ
댓글
2007.10.03 22:14:58 (*.231.167.8)
An
cosmos 꺼..

가슴이 아리구.. 저리구 구랬쏘??????
ㅋㅋㅋㅋ

나, 족발장사 절대 아님!
푸~~~하하하하~ㅎ
앞으론 발목말구 손목으로 해주몬 안돼갔니??????~~~~~~~~~~~~프히히..^^;;

돌아오는 월요일이 THANKS GIVING 이잖아..
2박 3일 가을 여행을 좀 다녀올까 해

홈에 복귀하지 않으면..
낙엽에 싸여 보쌈 당한 줄로 아로!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녁 굶었니??????? .. ㅠ. ㅠ.. 헤헤~*
댓글
2007.10.03 22:15:43 (*.231.167.8)
An
장태님 꺼..

밤새 비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는 통에
새벽 녘 일어나 불을 켜고 시계를 보니 4시 20분..

이곳엔 나무들이 많아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많이 을씨년스러워효
낙엽도 수북이 쌓여가고 있구효

나뭇가지 흔들리는 모습을
창에 서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덩달아 내맘까장 흔들려서 말이지효.. ㅋ

George Skaroulis의 피아노곡인데
참 좋지효..!

언제나 놓아 주시는 사랑에 뿅*~~~thankz!
댓글
2007.10.05 11:48:15 (*.98.140.1)
별빛사이
붉은 단풍에 물든
공주 얼굴 되엇음 좋겟닥~~ㅎ
고운빛 아름다운 음악에 매료 되어봅니다.
댓글
2007.10.05 22:00:52 (*.231.167.8)
An
행님, 올만입니다!

건강은 잘 회복이 되셨는지요?
안부 못드려 죄송합니다

올해 이곳은 몇 년만에 드는 고운 단풍이 예상 된다고들 합니다
2-3년 동안은 가을 비가 잦아
잎새들이 제 모습을 물들이지 못했었거든요

벌써부터 갈아입기 시작한 옷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운전 중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진답니다

일요일, 월요일 오랫만에
가을 여행을 떠날 계획이지요
여행이라야 뭐.. 차가지고 딥따리 달리는 거지만요

암튼, 그리 아름다운 단풍들을 보면서 달리다 보면
그만큼 잃었던 마음도 아름답게
옷을 갈아입겠지요

늘.. 배려해 주시는 마음 씀에
언제나 받기만 하는 미안한 마음입니다

thankz..^^;;
댓글
2007.10.08 23:45:32 (*.202.152.36)
Ador
반갑습니다~
오손도손.....
어디에 이만한 사랑방이 있을까.....

한 시절은 많은 시어를 낳았으리라....는 생각,
늘 멀리에 있는 한 사람.....

아마, 가을님이겠지요~ An님? ㅎㅎㅎ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댓글
2007.10.10 20:31:29 (*.231.167.8)
An
Ador님! 이젠 좀 평안하시온지요?

흠~..
이만한 사랑방..

며칠 가을 여행을 다녀 왔더니
스쳐 지나던 단풍의 고독들이 가슴에.. 눈에 아려서는
헤어 나오지를 못해
마음을 어디에다 흘리고 온 듯 그렀네요~ㅎ

어디에다 잃었는지 알아야 주워올텐데..^^;;
푸하!

그래도 남겨진 가을 또한
고독의 밑바닥에 누워 만끽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

가을 님이란 말씀을 듣고 보니
문득, 계절마다 님도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효
미련도 너무 지루하지 않게..
푸~하하하~ㅎ

~..ㅋㅋㅋ*

thankz~!
댓글
2007.10.10 11:37:08 (*.111.30.106)
별빛사이
가을여행 좋앗뎃나?
무쟈게~ 멋졌엇남?
.
.
.
의사 선생님이 있잖오
2년은 약 멕이레~
건강하길....
아프믄 더 울적해지....
화이티~~~ㅇ

댓글
2007.11.27 03:21:35 (*.159.61.194)
An
여기두 행님 댓글을 빼묵었넹? 미안.. ㅋ

2년 동안 욜씨미 정성껏 약을 먹이세염
보양 음식도 마니 잘 드시고..
마눌님이 자알 알아서 해 드리겠지만도

업무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적당히..

아프면 울적해 지는 거 맞아..
마음을 끌어 올리려 아무리 애를 써도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는 거 가토

아자, 화이띵!
댓글
2009.06.05 07:50:55 (*.249.56.10)
chun
똑같은 그자리이지만, 마음은 그 마음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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