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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빈지게
2007.10.05 17:41:52 (*.204.44.4)
1292
6 / 0




남편/문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 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 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도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난 새끼들을 제일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댓글
2007.10.05 22:29:43 (*.231.167.8)
An
      남편이란 사람..
      그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어야겠지..

      찡~.. 하구만!.. ^^;;

      thankz!
댓글
2007.10.06 00:18:32 (*.85.49.69)
cosmos
재미 있으면서도
속뜻이 참 기특한 시로군요 빈지게님..

오랫만에 님이 올려주신
글을 해피하게 읽습니다.

내 새끼들을 제일 이뻐하고,
걱정하고 잘 챙기는 사람을 위하여
오늘 저녁은 맛있는걸로 해 줘야쥐!ㅎㅎ



댓글
2007.10.06 00:37:24 (*.87.197.175)
빈지게
An칭구!
잘 지내시죠?
참 오랫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아요.ㅎㅎ
감미로운 음악까지 올려 주시고 고마워요.
행복한 가을날 보내시길...
댓글
2007.10.06 00:39:53 (*.87.197.175)
빈지게

cosmos칭구!
오랫만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죠?
저녁 맛있게 챙기셔서 행복한 시간
더욱 가지시길 바랍니다.
늘 좋은날 되시구요.^^*
댓글
2007.10.08 23:38:28 (*.202.152.36)
Ador
올리신 글도 배경음악도~~~
이렇게 뭉클한 시간도 흔치 않으리.....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시어들이 탐 납니다~
오래만에 밝은 마음으로 한껏 부풀었습니다~

방장님,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그리고
격려, 감사합니다~

An님, cosmos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댓글
2007.10.09 13:33:11 (*.204.44.4)
빈지게

Ador님!
따뜻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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