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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4 21:00:28 (*.137.9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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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도/李相潤


내 살아 그대를 사랑할 수 있다면
하루를 살아도 아름답게 살고 싶어
봄 오면 산과 들에 찬란한 꽃들
별이 빛나는 저녁엔 하얀 별들의 강
밤처럼 아득한 다리를 건너
우리 서로가 만난 것이 인연이라면
울지 않고는 아프지 않고는 차마
살 수 없는 세상이라도
오늘은 저 바다 위에 노을로 누워
그대 위해 온 몸으로 반짝여도 좋으리
이렇게 살아 살아 우리가 서로에게
봄꽃 같은 내가 되고 네가 된다면
하루를 살아도 향기롭게 살고 싶어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스러지는
돌아보면 짧기만 한 나그네 길
나는 꽃처럼 별처럼 그대 가슴에.

https://www.poem5153.com.ne.kr

댓글
2007.11.16 09:31:37 (*.204.44.4)
빈지게

李相潤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하루를 살아도 더 많이 사랑하고
아름다운 흔적을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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