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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핀 들菊花

글/ 바위와구름


바람 끝이 추워서
벌 나비도 숨어 버린지 오랜데



들국화는
누굴 위해 그렇게
고고히도 홀로 피였느냐 ?


누구하나 걷워 주는이 없이도
호젓한 오솔 길섶에
홀로 피여


짙은 향기는
누굴 기다리기에
그렇게도 짙은고 ?



언제나
널 기리는 마음은
언제부턴간 모르지만


아마도
혼자서도 도도한
네 넋에 반했나 보다




댓글
2007.11.18 22:52:51 (*.202.148.232)
Ador
어렸을 때는, 들국화라면 한가지 뿐인 줄로 알았습니다~
글을 쓰면서는 그 가짓수가 그리 많은 줄을.....
무서리 내리기 전까지, 가을 떠난 자리를 아직도 지키고 있는 들국화.....
여린 마음을 보았습니다~
댓글
2007.11.19 13:53:34 (*.204.44.4)
빈지게

간이역님! 잘 지내시죠?
편안하고 아름다운 시 잘 감상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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