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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7.12.11 12:42:47 (*.206.255.118)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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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편..




1. 아내가 설겆이를 하며 말했다.

˝  애기좀 봐요!˝

   그래서 난 애기를 봤다.

   한시간동안 보고만 있다가 아내에게 행주로
   눈탱이를 얻어맞았다.


2. 아내가 청소를 하며 말했다.

˝   세탁기좀 돌려요.˝

   그래서 난 낑낑대며 세탁기를 빙빙 돌렸다.

    힘들게 돌리고 있다가 아내가 던진 바가지에
    뒤통수를 맞았다.


3. 아내가 TV를 보며 말했다.

˝  커튼좀 쳐요.˝

   그래서 난 커튼을 `툭` 치고 왔다.

   아내가 던진 리모콘을 피하다가
   벽에 옆통수를 부딪쳤다.


4. 아내가 빨래를 널며 말했다.

˝  방좀 훔쳐요.˝

   그래서 난 용기있게 말했다.

˝  훔치는 건 나쁜거야.˝

   아내가 던진 빨래바구니를 피하다가
   걸레를 밟고 미끄러져 엉덩이가 깨졌다.


5. 아내가 아기를 재우며 말했다.

˝    애 분유좀 타요˝

    그래서 난 분유통을 타고서 `끼랴끼랴` 했다.

    아내가 던진 우유병을 멋지게 받아서 도로 주다가
    허벅지를 꼬집혀 퍼어런 멍이...


6. 아내가 만화책을 보던 내게 말했다.

   ˝이제 그만 자요.˝

    그래서 난 근엄하게 말했다.

˝   아직 잠도 안들었는데 그만 자라니?˝

    아내의 베개 풀스윙을 두대 맞고 거실로 쫓겨나서
    소파에 기대어 울다가 잠들었다.


7. 아직 잠에서 덜 깬 아내가 출근하는 내게 말했다.

˝   문 닫고 나가요.˝

   그래서 문을 닫았다. 나갈 수가 없었다.

   한시간동안 고민 하며 서있는데
   화장실 가려던 아내가 보더니
   엉덩이를 걷어차고 내쫓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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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7.12.11 14:02:25 (*.88.151.43)
제인


정말 융통성 없는 남의편이군요...
맞아도 싸당~~~~
댓글
2007.12.11 14:12:34 (*.204.44.4)
빈지게


ㅎㅎㅎ..........
데보라님!
잘지내시죠?
댓글
2007.12.11 14:50:25 (*.98.140.101)
별빛사이
ㅋ~
안 맞을려문 반대루 해야나욤?/
데보라님 즐감하구 갑니다.
댓글
2007.12.11 19:16:27 (*.91.204.170)
조약돌
ㅎㅎ.......ㅋ
아 우스니까 조~오~타요...^-^
댓글
2007.12.12 09:47:54 (*.206.255.118)
데보라
profile
제인님/ 잘계시지요..하와이는어때요...
ㅎㅎㅎㅎ맞아도 싸지용~

빈지게님도 잘계시지요?
웃음은 좋은거지요...
저도 뭐 덕분에 ...잘 지냅니다
이번에 모임,,잘 하셨지요~
모이신 분들과 정담을 나누시고 재미있으셨다구요...
부럽슴당~ㅎㅎㅎ

댓글
2007.12.12 09:49:45 (*.206.255.118)
데보라
profile
별빛사이님/맞지 마세용~ㅋㅋㅋ


조약돌님/ 저도 함께 웃으니까 기분 쨩!!!
me too~
댓글
2007.12.17 20:35:21 (*.127.167.235)
아롱이
푸~제 얘기 같습니다,데보라님 ㅋ울 마님이엄청 무섭습니다,결혼17년차..여우,늑대같은 마누라...그래도 울 마님 사랑 한답니다..바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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