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 AB형 - O형 부모, AB형 낳을 수 있다!

 

    
    서울의 모 중학교 2년에 재학 중인 김은영(14.가명) 양은 학교에서 혈액형 검사를 받은 뒤 
    자신이 입양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자 속앓이를 했다. 
    
    아버지의 혈액형은 AB형, 어머니의 혈액형은 O형, 김양의 혈액형이 AB형으로 나온 것이다. 
    생물 교과서에 나오는 ABO식 혈액형 분류에 따르면 
    AB형-O형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는 A형 또는 B형 혈액형을 갖게 되며, AB형이나 O형은 나올 수 없다. 
    
    이후 김양의 가족은 정밀 혈액형 검사를 받았고, 
    아버지의 혈액형이 A유전자와 B유전자가 붙어 있는 '시스(Cis)-AB형'이라는 희귀 혈액형인 사실을 
    알고서야, 김양은 고민에서 벗어났다.
    
    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권석운 교수가 소개한 최근 상담 사례다. 
    AB형인 사람에게는 하나의 염색체에 A유전자, 또 다른 염색체에 B유전자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Cis-AB형은 A와 B 유전자가 하나의 염색체 위에 존재, A.B 유전자가 분리되지 않고 통째로 유전된다. 
    이 때문에 Cis-AB형인 사람이 O형 배우자를 만나면 자녀의 혈액형은 AB형이나 O형이 나오게 된다.
    
    이런 희귀 혈액형의 유전은 가족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권 교수에 따르면 자신의 혈액형이 Cis-AB형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남성 가운데에는 
    O형 자녀가 태어난 뒤 부인을 의심, 친자 확인 유전자 검사를 받거나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또 하나, Cis-AB형은 한국 서남부 지역과 일본 규슈 지역의 한국계 주민들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우리나라에만 Cis-AB형의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국제수혈학회 공식잡지인 '복스 산구이니스(Vox Sanguinis)'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 헌혈자를 대상으로 혈액형을 분석한 결과 1만 명당 3.5명꼴로 Cis-AB형이 나타났다. 
    
    전남대 진단검사의학과 조덕 교수는 "수천 년 전 돌연변이로 Cis-AB형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태어났고, 
    그의 후손들에게 희귀 혈액형이 유전된 것"이라며,
     
    "주로 발견되는 지역이 과거 백제문화의 영향권인 점을 감안할 때 
    Cis-AB형 보유자는 백제계 조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1월 9일 [중앙일보]
    
댓글
2007.12.14 14:46:30 (*.202.132.181)
Ador
몇십년을 진실로 알아온 것이
진실이 아닌 것이 이뿐이랴만,
너무도 황당한 교육을 시켜온 국민교육이었군요~

유사한 일로, 불화를 겪은 주변의 가정이 있어
참고 하시도록, 올려봅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8156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92411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9132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9847   2013-06-27 2015-07-12 17:04
겨을밤 의 孤 獨 (1)
바위와구름
2007.12.15
조회 수 1375
추천 수 3
사랑 뿐입니다.... (2)
데보라
2007.12.15
조회 수 1146
조회 수 1043
추천 수 4
조회 수 1344
추천 수 3
조회 수 983
추천 수 1
(1)
李相潤
2007.12.13
조회 수 1418
추천 수 6
조회 수 983
추천 수 1
임플란트에 관한 상식(펌글) (2)
오작교
2007.12.12
조회 수 1091
추천 수 1
눈내리는날의 그리움 (2)
예쁜공주
2007.12.11
조회 수 1143
바보남편~~~~ㅎㅎㅎ (7)
데보라
2007.12.11
조회 수 1417
추천 수 1
조회 수 1065
추천 수 3
남도 오백리 예향의 길따라 (3)
도솔
2007.12.08
조회 수 1038
하아얀 그리움 (6)
예쁜공주
2007.12.07
조회 수 1419
조회 수 1312
호박 잡습니다~ (6)
여명
2007.12.06
조회 수 1093
가슴이 3개인 여인~ (4)
초코
2007.12.06
조회 수 1335
시련속의 큰 행복 (1)
Sunny
2007.12.05
조회 수 1349
인터넷 제비족이란? (4)
미주
2007.12.03
조회 수 1013
추천 수 4
12월의 엽서~ (18)
데보라
2007.12.01
조회 수 1043
추천 수 4
조회 수 1348
추천 수 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