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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윤상철 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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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


        10년후 맞이 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옮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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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보리피리 2008.01.27. 05:11
    절절히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95세 되신 노인분도 저러신데
    젊은 나는 물론이고,
    다른 그대들도 새겨 두어야 할 얘기 같습니다.
    An 2008.01.27. 11:19
    내가 지금 꼭 배우고 싶은 건..
    유화를 좀 더 배우는 것..

    언제쯤 시간이 됄까!
    Ador 2008.01.27. 17:32
    우리 총무님께서.....
    요즘, 우리들(보리피리님 포함)에게
    은근히 한 수 가르치시려는가 봅니다~? ㅎㅎㅎ
    좋은 뜻으로 그러시는 줄로 알고 있겠습니다만,
    다른 뜻이라는 게 접수 되는 즉시 보리피리님과 대구로 날아갈겁니다~~~? ㅎㅎㅎㅎ

    다른 곳에서 이글을 대하였을 때
    숙연해지는 마음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었던 기억이 새로와서
    무거운 마음을 덜고자 "한 수 운운..." 이란 댓글이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시 가다듬고 시작하여야지요~
    감사합니다 우리 사랑하는 총무님~~~
    반글라 2008.01.27. 19:56
    앗~!
    보고픈 상철총무님..
    이 곳까지 발걸음 하셔서 좋은걸 올려놓으셨네요..
    좋은글, 좋은음악, 이미지 다 좋습니다.
    저도 싸랑합니다.
    우먼 2008.01.28. 06:55
    새로움으로 전환
    우리는 늘 끝점이 아닌 시작의 출발점에 있습니다.

    한주도 편안하고 알찬 시간 되십시요.
    여명 2008.01.28. 09:24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사는것은
    희망을 안고 사는거 같습니다.
    윤상철 글쓴이 2008.01.29. 02:09
    보리피리님
    An님
    Ador님
    반글라님
    우먼님
    여명님
    여러분을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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